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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홈 개막전 승리 기세를 못 이어간 가운데 두산은 필승조 부재로 공포의 7회를 겪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7회까지 못 버틴다면 그야말로 혼돈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두산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러 2-13으로 대패했다. 전날 홈 개막전 2-0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두산은 시즌 2승 5패로 다시 리그 공동 최하위로 처했다.
두산의 불펜 고민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불펜진 운용 고민을 털어놨다. 이 감독은 "현재 선발 투수들이 7이닝을 못 던지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확실한 필승조 투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기에 (선발 투수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로그는 2-0으로 앞선 7회 초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병호와 맞대결에서 결국 볼넷을 내줬다. 로그는 김영웅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 실점과 적시타를 연달아 내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로그는 박정수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은 7회에만 무려 5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7회 8실점 빅 이닝 헌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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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필승조 자원인 홍건희, 최지강, 이병헌 등이 빠진 빈자리를 크게 체감할 수밖에 없다. 만약 세 선수가 1군에 있었다면 무리하게 7회까지 선발 투수를 끌고 갈 가능성은 작았다. 어떻게든 선발 투수를 길게 끌고 가야한단 강박 아래 타순이 세 바퀴 이상 돌면서 로그 공에 익숙해진 삼성 타자들의 집중력을 당해낼 수 없었다.
결국, 필승조들의 부상 복귀만 애타게 기다리는 분위기다. 우선 최지강은 지난 29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다음 주중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계획이다. 여기서 문제가 없다면 4월 초 1군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병헌도 말소일(25일) 기준으로 10일을 채우고 곧바로 돌아올 전망이다.
최지강과 이병헌이 4월 초에 돌아온다면 그나마 급한 불을 끌 수 있다. 7회를 맡길 필승조 자원이 생긴다면 선발진을 7회까지 끌고 가야 한단 부담감도 줄어든다. 1년 전과 완전히 달라진 불펜 그림 아래 두산 벤치가 당분간 어떻게 버티기 작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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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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