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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경기 질 때마다 이상한 소리 좀 그만해라".
중국 '소후'는 27일(한국시간) "중국에게 갑자기 월드컵 희망이 생겼다. 호주가 규정 선수 위반으로 기권패가 유력하다"라면서 "중국전 선발로 나선 캐머런 버지스가 부정 선수라 실격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라고 희망 섞인 기대를 내놨다.
이반 브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 중국 항저우 항저우 스포츠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 8차전서 호주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반등에 실패했다. 중국은 2승 6패 승점 6점에 머물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8만명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도 호주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호주는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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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그동안 펼쳤던 7경기서 인도네시아와 홈 경기, 바레인과 원정 경기서 승리를 거뒀지만 나머지는 모두 패했다. 중국은 장위닝과 웨이스하오 투톱을 앞세워 호주에 맞섰다. 중원에는 쉬하오양, 황정위, 시에원넝, 차오용징이 자리했고 포백 수비진은 리레이, 장성룽, 한펑페이, 양즈샹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왕달레이.
홈 팬들의 압도적은 응원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6분 중국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어빈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 호주가 1-0으로 앞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호주는 운도 따랐다. 전반 29분 호주는 벨루필라이의 오른발 슛이 골문 정면으로 향했는데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가 알을 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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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결과 중국은 단 한 차례의 유효슛도 때리지 못했다. 반면 호주는 2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결정력을 자랑했다.
소후 스포츠는 경기 후 골키퍼 왕달레이에게 평점 5.3점을 부여했다. 또 "왕달레이는 지난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버터손처럼 미끄러웠다. 또 후반에는 주장 완장을 차는 것을 잊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왕달레이는 "내 실수이다. 할 말이 없다. 시야가 가려져 있었다. 공이 튀어 올랐고 무의식적으로 반응했다.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다만 내내 몸을 흔드는 장면과 마치 장난이 섞인 듯한 태도는 중국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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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후닷컴은 "그는 마치 부끄러움이 없는 듯했다. 실수에 대한 후회나 반성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미안함이 결여된 모습이다" 등의 혹평이 쏟아졌다.
완패로 인해 사실상 월드컵서 또 탈락한 중국 대표팀. 지금은 직행 가능성만 사라졌지만 인도네시아의 바레인전 승리로 인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3,4위 가능성도 극히 희박해진 상황이다. 그러자 중국이 택한 것은 희망 회로 불태우기.
소후는 "중국 축구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아마 호주가 중국전 실격패 당할 가능성이 높다. 아마 그들은 부정 선수를 경기에 기용했다"라면서 "이날 선발로 나선 호주의 센터백 버지스는 이중 국적(스코틀랜드-호주)인 상황에서 앞서 스코틀랜드 연령대별 대표팀(2013년 10월)에 뛴 바 있다. 명백한 부정 선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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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 주장은 터무니 없는 상황. 버지스는 이중 국적자로 스코틀랜드 연령대별 대표팀을 뛰다가 이후에 아예 호주 대표팀으로 선회한 케이스다. 실제로 FIFA에서 직접 그의 국적 귀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말 그대로 중국의 희망 회로에서 나온 망상.
역시 중국 축구 팬들의 반응도 차갑다. 한 중국 팬은 해당 기사를 보고 "경기에 질 때 마다 광대들이 나와서 소문을 퍼트린다. 그냥 역겹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팬은 "경기장에서 지고 나서 뒷공작에 치중하는 느낌이다. 무슨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라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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