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수들이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PO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얼싸안은 채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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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봄 배구에서 소중한 첫 승을 거뒀다. 정규 리그 3위 정관장에 업셋을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정규 리그 2위 현대건설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정관장에 세트 스코어 3 대 0(25-20 25-17 25-2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 안방에서 당한 1차전 완패를 고스란히 되갚았다.
두 팀은 28일 하루를 쉰 뒤 29일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에서 마지막 PO 3차전을 치른다. 이기는 팀은 정규 리그 1위 흥국생명이 선착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경기 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상대 주전 세터가 부상으로 빠져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왔을 때 1차전보다 득점이 잘 나왔다"면서 "주포 모마는 물론 미들 블로커, 아웃사이드 히터 쪽에서도 도와줬다"고 총평했다. 이날 모마는 양 팀 최다 24점에 공격 성공률 53.85%를 기록했다.
3차전에 대해 강 감독은 "총력전이고, 정신적으로 간절함을 갖고 챔프전을 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여자부 PO 1차전 패배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사례가 없다는 데 대해 "선수나 저나 같다"면서 "1차전 지고 어려운 상황인데 기회를 다시 살렸기 때문에 큰 부담은 주지 않을 것이고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혜선에 대해서는 "공백이 느껴졌다"면서 "(3차전 출전과 관련해) 상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염혜선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고 감독은 "(염혜선이 3차전에도 빠진다면) 오늘 멤버로 가야 하는데 혜선이가 빠졌다고 옆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 플레이가 많았다"면서 "정신적, 전술적으로 다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1차전에서는 최고의 집중력이었다고 얘기한 게 준비한 부분을 다했기 때문이었다"면서 "큰 경기는 누가 뛰고 안 뛰고가 아니라 집중력에서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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