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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드디어 왕자가 돌아왔다…한화 문동주, LG전 5이닝 6K 무실점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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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한 한화 문동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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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한화 이글스)가 약 7개월 만에 선발 마운드로 돌아와 엄청난 피칭을 선보였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시리즈 3차전을 펼쳤다. 이날 한화 마운드에는 문동주가 올랐다. 문동주는 모처럼 선발 등판에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61개였다. 구종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썼다. 최고 구속은 158km로 위력적이었다.

작년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전반기에는 등 부위 통증을 겪었다. 정규리그 막판에는 어깨가 좋지 않았다. 9월 3일 두산 베어스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선발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2024시즌 21경기 111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의 성적을 남겼다.

당초 문동주는 4월 중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지난 25일 문동주가 LG와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단 3이닝 정도만 소화하고 공을 조동욱에게 넘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역투하는 한화 문동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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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선발 마운드. 문동주의 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1회초 LG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문성주에게는 유격수 쪽 땅볼 맞았다. 이때 한화 내야진은 선행주자 홍창기를 2루에서 아웃 시켰다.

하지만 문동주는 까다로운 타자들을 차례로 돌려세웠다. 오스틴 딘을 158km짜리 직구 포함 공 5개로 삼진 처리했다. 최근 타격감이 매우 좋은 4번 타자 문보경도 강속구를 연달아 던지며 7구 만에 삼진으로 잡았다.

2회는 완벽했다. 빠르게 이닝을 닫았다. 선두 타자 오지환을 공 4개로 삼진, 김현수를 상대로는 150km 중반대 직구 2개로 내야 땅볼을 유도해 냈다. 마지막 타자 이주헌에게도 커브와 직구를 섞어 던지며 낫아웃 삼진을 잡았다.

위력투는 3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문동주가 던진 초구, 153km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냈지만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졌다. 후속 신민재는 내야 땅볼로 정리했다. 유일하게 안타를 허용했던 홍창기마저 삼구삼진.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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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된 3이닝을 마쳤지만 김 감독은 문동주를 4회에도 올렸다. 투구 수가 적었기 때문이다. 3회까지 문동주는 공 37개만 던졌다. 경기 전 김 감독은 "투구 수는 몇 개가 될지 모른다. 3이닝을 던진 후 투구 수가 적으면 문동주에게 코치가 물어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송찬의에게 이날 2번째 출루를 허용했다. 문동주가 던진 4구째 직구에 송찬의가 방망이를 댔는데, 유격수 심우준이 땅볼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다. 이는 내야 실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오스틴과 문보경을 나란히 범타 처리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오지환마저 파울플라이로 정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문동주는 멈추지 않았다. 또 마운드에 서서 5회를 지웠다. 김현수, 이주헌에게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박해민을 상대로는 이날의 6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5이닝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자 한화 팬들은 일제히 문동주의 이름을 연호했다.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김경문 감독은 예고보다 문동주에게 2이닝을 더 맡겼다. 공은 조동욱이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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