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영국에서 손흥민 매각 주장이 다시 나왔다.
토트넘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4500만 파운드(약 850억원)에 대체자 영입을 완료하면 손흥민의 이적도 승인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적절한 대체자를 찾는다면 손흥민은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블록버스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적도 준비 완료됐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번 여름은 변화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3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개선의 조짐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방출로 돈을 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매각하면 대체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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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소속 본머스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클라위버르트(25)를 지목한 것이다. 그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토트넘도 그의 이름을 영입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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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네덜란드 축구 전설의 공격수 파트리크 클라위버르트다. 파트리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0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축구 황제' 펠레가 뽑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기 가장 위대한 선수 100명 중 한 명이었다.
그 아버지의 유전을 이어받을 클라위버르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본머스의 주포로 떠올랐다. 지난해 11월 울버햄프턴전에서는 해트트릭까지 작성하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 시즌까지는 미완의 대기로 불리며 아버지 그늘에 가려졌으나 이번 시즌엔 윙어로서 프리미어리그 10골 이상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과 포지션도 겹친다. 클라위버르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활약한다. 좌, 우 모두 소화할 수 있다. 171cm에 축구 선수치고 작은 신장이지만, 덕분에 변칙적인 돌파를 통해 측면에서 상대를 흔드는 일명 '크랙' 역할에 최적화다. 심지어 손흥민처럼 양발을 잘 사용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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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 추정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73억원)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추정 몸값은 3800만 유로(약 600억원)였다. 약 3개월 만에 크게 하락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꾸준히 몸값이 하락했다. 심지어 손흥민과 계약은 약 1년(2026년 6월) 밖에 남지 않았다. 선수는 구단과 계약이 끝나면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이적료 없이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구단은 매각할 선수가 있으면 이적료를 받기 위해 계약 기간 안에 매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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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위버르트는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3500만 유로(약 552억원)다. 그의 몸값은 현재 최고점이다. 나이도 전성기를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 가격은 더 오를 수도 있다. 토트넘이 영입하려면 지금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이 기록한 7득점, 9도움은 긍정적으로 들릴지 모른다. 다만, 지난 몇 년 동안 기록했던 일반적인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여러 거래에서 '기초 작업'이 이뤄진 상황에서 새로운 영입을 위한 자금이 조성될 수 있다"라며 "손흥민을 매각하는 건 토트넘 입장에서 매우 합리적이다. 긍정적인 이적료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면 여름 동안 여러 명의 새로운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 X / 스카이 스포츠 / 트란스퍼마르크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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