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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손흥민도 한탄한 韓 축구장 잔디' 문체부, 전수 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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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곳 축구장 잔디 조사 실시 후 맞춤형 개선방안 도출 예고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경기 후반 손흥민이 공격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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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경기가 열리는 27곳 축구장의 잔디 상태를 전수 조사한다.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쳐 논란이 된 축구장의 잔디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7일 문체부에 따르면 현재 문체부와 연맹은 연맹 내 잔디 관리 전담 부서를 특별히 신설, 일본 등 선진 사례 조사에 착수했다. 다음달부터 K리그 경기장을 조사해 상반기 중 잔디 상태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기장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장의 특성과 기후 조건 등을 고려해 ▲노후된 잔디 교체와 인조 잔디 품질 개선 ▲열선 및 배수 시설 관리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인 잔디 유지·관리 지침 마련과 현장 점검 강화 등을 제안할 복안이다.

올해 3월 초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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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특히 올해부터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함께 축구장 잔디 교체 등 경기장 개선을 적극 지원한다. 추후 전수 조사 대상 경기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체부의 정책 담당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연맹과 구단, 경기장 운영 주체 등과의 협력·소통을 강화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 경기(요르단전)를 마친 후 "홈 경기인 만큼 좋은 컨디션과 환경에서 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개선이 안 되는 게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축구 선수들은 작은 디테일로 승부가 갈린다"며 최근 불거진 잔디 문제를 꼬집었다.

대표팀은 요르단과 1 대 1로 비겼다. 앞서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경기에서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이른바 논두렁 잔디에 부상을 당하는 악재 속에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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