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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때 보여드리겠다고 말씀드렸죠.”
씩씩한 피칭. 프로야구 SSG에 연패란 없다. 또 한 번 승전고를 울렸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3-1 승리를 거뒀다. SSG는 전날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바 있다. 하루 만에 고스란히 갚아줬다. 이로써 SSG는 시리즈 성적 3승1패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 극초반이지만 연패 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반면, 롯데는 1승3패로 전날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투수 송영진의 역할이 컸다. 6⅔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켰다. 6피안타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 투구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6이닝으로, 다섯 차례 있었다. 투구 수도 83개(스트라이크 56개)로 효율적이었다. 출루 자체가 많지 않았던 데다 두 차례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등 영리한 운영을 자랑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만큼 조절해준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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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경기에 몰입했다. 자신이 몇 이닝째 던지고 있는지, 팬들의 함성이 어떠한지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 송영진은 “그저 매 타자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아무 생각도 안 나더라”고 말했다. 예년에 비해 한층 성숙해진 경기 운영도 인상적이다. 송영진은 “아무래도 선발투수라면 이닝을 길게 끌어줘야 하지 않느냐”면서 “캠프 때부터 완급조절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했다. 이미지트레이닝도 하고 연습도 많이 했던 게 경기서 그대로 나온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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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때부터 이어진 치열한 5선발 경쟁.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오히려 새로운 동기부여로 만들었다. 경쟁자들을 뒤로하고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보란 듯이 제 공을 던졌다. 사실 개막을 앞두고 살짝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도 3이닝 3실점(3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송영진은 “감독님께서 확 꽂히게 보여 달라고 하시더라”면서 “시즌 때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첫 경기 괜찮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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