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는 25일 수원 두산전에서 선발로 나서 4.2이닝 8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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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이제는 제구 위주의 투수가 돼야 한다.”
KT 이강철(59) 감독이 고영표(34)에게 남긴 숙제다. 떨어진 구속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기보다, 정교한 제구로 ‘생존 방향’을 잡으라는 조언이다.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을 앞두고 “고영표가 속구와 체인지업 모두 구속이 떨어졌다. 타자 눈에는 공의 차이가 없으니 안타도 많아지고, 투구수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전날 선발 등판한 고영표는 4.2이닝 8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8㎞에 불과했고, 주무기인 체인지업과의 스피드 차가 크지 않아 타이밍 싸움에서 밀렸다.
고영표의 구속이 저하됐다. 다른 생존 방향을 잡아야 한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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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까지 고영표의 속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0㎞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시즌, 평균 구속은 시속 133㎞ 수준까지 내려왔다. 시속 7㎞가 사라졌다. 변화구와 스피드 차가 좁아지자 타자들은 속구에 대비해 체인지업도 쉽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이제 나이도 있고, 스피드를 다시 끌어올리는 건 어렵다. 이제는 제구로 승부해야 한다. 자신이 던지고 싶은 위치에 공을 정확히 던지는 것이 숙제”라고 강조했다.
고영표가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수원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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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같은 구속을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고영표는 경험이 풍부하고, 루틴이 강한 투수다. 스피드 대신 정확도. 이강철 감독이 강조한 방향은 분명하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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