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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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또다시 안방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서 요르단과 1-1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토트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이재성(마인츠)이 선제골로 연결하면서 이른 시간부터 리드를 잡았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경기 도중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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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은 기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넣지 못하자 흐름을 요르단쪽으로 흘렀고, 결국 전반 29분 박용우(알아인)이 중원에서 볼을 빼앗긴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24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밀집 수비를 깰 방법을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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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방에서 두 경기 연속 비긴 뒤 "홈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무언가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3월 A매치 2연전이 모두 무승부에 그치면서 홍명보호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인 팔레스타인전까지 포함해 3경기 연속 승리 없이 무승부만을 거두게 됐다.
또한 이날 경기까지 예선 8경기 중 절반인 4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동안 단 1승에 그쳤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경기 도중 공격이 무산되자 아쉬워하는 손흥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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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에서 비긴 뒤 원인으로는 3월 중순이 넘었지만 완연히 풀리지 않은 날씨와 고양종합운동장의 열악한 잔디 상태, 대표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 등 제 컨디션이 아닌 선수들의 몸 상태 등이 꼽혔다.
대표팀 수장 홍 감독은 지난해 취임 기자회견 당시 "10년 전에 이 자리에 왔을 때는 많은 기대와 박수 속에 출발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비판과 이런 모든 것들을 감수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항상 겸손하게 팀을 이끌겠다"며 2014년 당시 대표팀을 이끌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경험을 자산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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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인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부터 0-0으로 비기며 삐걱대며 출발한 홍명보호는 이후 4연승을 기록하면서 자신을 향한 비판과 불신의 목소리를 털어내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과 또다시 비겼고, 3월 2연전에서도 비기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은 커녕 경고등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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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한국(FIFA랭킹 23위)은 요르단(64위), 오만(80위)에 앞선다. 그런 만큼 한국이 공을 갖고 있는 시간이 길고, 상대는 선수비 후 롱패스를 통해 역습으로 한방을 노리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그럼에도 홍명보 사단은 상황에 맞는 전술을 펼치지 못했고, 단지 선수만 갈아끼우는 교체 카드만 만졌다.
홍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후반 시작 직후 양민혁(QPR)을 투입한 뒤에도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한 명씩 교체 투입하면서 선수들이 상대 수비를 휘저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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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선임 이유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강조했던 '라볼피아나'는 홍명보호에서 단순히 우리 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형태로만 나타나고 상대 진영에서는 위협적인 공격 기회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전후반 90분 동안 볼 점유율만 높인 채 똑같은 방식으로 상대를 공략하려 하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그러면서 점점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에 기댄 이른바 '해줘 축구'를 언제까지 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축구 팬들은 답답한 실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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