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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선수들 복귀→1차전 완승…고희진 감독 "부키리치 배구 센스 대단, 박은진은 활력소"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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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기다렸던 선수들이 돌아오며 사기가 더 높아졌다.

정관장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PO) 1차전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19) 완승으로 포효했다.

역대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18회 중 18회)를 거머쥐었다. 오는 27일 안방인 대전서 펼쳐지는 2차전서 승리해 챔프전으로 직진하려 한다.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미들블로커 정호영-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미들블로커 박은진-세터 염혜선-리베로 노란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2월 말 왼쪽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부키리치와 박은진이 코트로 돌아왔다.

팀 공격성공률서 40.20%-45.54%로 밀렸으나 대부분 지표서 우위를 점했다. 블로킹서 9-5, 서브서 6-2로 앞섰다. 범실은 상대의 20개보다 적은 13개였다.

주포인 메가가 블로킹 2개, 서브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득점(공격성공률 41.67%)을 터트렸다. 부키리치가 11득점(공격성공률 35.48%), 리시브 효율 31.82%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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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셧아웃 승리는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올 시즌 들어 최고였던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부키리치는 지난 24일 딱 하루 팀 훈련을 소화했음에도 경기를 잘 치러냈다.

고 감독은 "배구에 대한 감각이 정말 좋은 것 같다. 팀 훈련을 거의 못 했고 실전 감각도 떨어져 있는데 리시브를 이 정도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배구 센스가 있다"며 "표정에서 나오는 묵직함도 있다. 무표정이지만 이야기해 보면 해내려는 마음, 챔피언을 향한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도 투혼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매 세트 후반 부키리치가 후위로 내려가면 박혜민을 교체 투입하기도 했다. 고 감독은 "원래 스파이크 서브를 때리던 선수가 플로터 서브를 넣으려 하니 안정감이 떨어지는 듯했다. 또 박혜민의 수비가 무척 좋아졌다. 서브와 수비를 계속 준비했는데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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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복귀한 박은진의 플레이는 어떻게 봤는지 물었다. 고 감독은 "(박)은진이는 우리 팀 엔도르핀이다. 성격이 쾌활하다"며 "은진이가 같이 재활한 것이 부키리치의 복귀에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은진이가 부키리치를 회복하게 해준 최고의 조력자였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 부분에서 은진이가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 공격도 잘했다"며 "은진이는 내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는 존재다"고 강조했다.

경기 중 염혜선이 다리에 통증을 느낀 듯 절뚝이기도 했다. 잠시 상태를 점검한 염혜선은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고 감독은 "시즌 초반 무릎이 안 좋아 결장한 적 있다. 큰 부상은 아닌데 한 번씩 절뚝일 때가 있다"며 "선수 본인이 괜찮다고 하고, 병원에서도 문제없다고 했다. 자기 할 일 잘하는 선수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를 끝내는 게 목표다. 1차전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려 한다. 고 감독은 "상대 주요 선수들 공격성공률이 다 좋았을 것이다. 우리가 블로킹 타이밍을 못 맞췄던 것 같다"며 "우리 서브가 잘 들어가며 상대 리시브를 많이 흔들었는데 하이볼 상황에서 블로킹 타이밍이 좋지 않아 득점을 쉽게 내줬다. 그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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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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