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가 패트릭 클라위베르트 감독 체제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인도네시아는 25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8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일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8차전 호주 원정 경기에서 1-5 참패를 당했던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홈에서 바레인을 격파하면서 인도네시아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바레인전 승리로 인도네시아는 승점을 9(2승3무3패)로 늘리면서 C조 4위 자리를 유지했고, 승점 6(1승3무4패)인 바레은은 5위에 자리했다. 조 2위 이내에 들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고 3~4위를 차지하면 플레이오프에 참가하는데, 2경기를 남겨둔 현재 2위 호주(승점 13)와 인도네시아 간의 승점 차는 4점이다.
원정팀 바레인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에브라힘 루트팔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압둘라 알칼라시, 왈리드 알하얌, 사예드 바케르, 아메드 부그하마르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사예드 디야와 알리 마단이 지켰고, 2선에 마흐디 알후마이단, 카밀 알아스와드, 모하메드 마르훈이 출전. 최전방에서 마흐디 압드 알자바르가 인도네시아 골문을 노렸다.
전반 15분 인도네시아가 프리킥 상황에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인도네시아에 프리킥이 주어졌는데, 키커로 나선 헤이가 크로스가 아닌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 각도가 부족했음에도 헤이의 슈팅은 그대로 바레인 골대 쪽으로 향했고, 루트팔라 골키퍼에 위로 쳐내면서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24분 인도네시아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역습 상황에서 페르디난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가 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로메니 앞으로 정확히 전달됐고, 로메니가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바레인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일 A매치 데뷔전인 호주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로메니는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1분이 모두 소진되면서 전반전은 인도네시아가 1-0으로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전반 45분 동안 인도네시아는 공 점유율 47 대 53, 슈팅 숫자 3 대 1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가 유효슈팅을 2개 기록하는 동안 바레인은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하면서 1골 뒤진 채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2분 인도네시아가 다시 한번 역습으로 바레인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딕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페르디난 발밑으로 향했는데, 페르디난의 슈팅이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바레인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후반 12분 바레인이 이날 첫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마단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면서 파스 골키퍼 품안으로 향했다.
후반 22분 인도네시아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페르디난이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인도네시아 홈팬들이 탄식하게끔 만들었다.
후반 34분에도 인도네시아는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교체로 들어온 리키 캄부아야가 왼쪽 측면에서 박스 중앙으로 정확한 컷백 패스를 보냈다. 완벽한 득점 찬스였지만 엘리아노 라인더르스가 슈팅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바레인전 승리로 지난 1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경질된 신태용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2경기 만에 인도네시아 대표팀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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