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요르단과 1-1…3경기 연속 무승부
잔디 등 원정보다 못한 환경에 아쉬움 토로
25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공격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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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손흥민(33)이 요르단전을 무승부로 마친 뒤 "원정에서 더 강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홈구장 잔디 문제 등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8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3경기 연속 1-1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4승 4무(승점 16)로 조 선두는 유지했다. 그러나 2위 요르단(승점 13), 1경기를 덜 치른 3위 이라크(승점 12)의 추격을 받게 됐다.
묘하게도 한국은 안방에서 더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보통 익숙한 환경과 팬들 응원을 등에 업은 홈 경기가 유리하기 마련인데 한국은 홈에선 1승3무, 원정에선 3승1무로 엇갈린 성적표를 받고 있다.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센터링하고 있다. 2025.3.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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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그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은 못하겠다"며 답을 하지 못했는데, 믹스트존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보다 명확하게 견해를 냈다.
이어 그는 "원정에서 더 강한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면서 "홈에서 하는 데 (잔디 환경 등이 안 좋아서) 발목을 잡히면, 우리는 도대체 어디서 이점을 얻어야 하나 싶다. 누군가는 핑계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라운드 위 승부는 아주 작은 디테일로 결정 난다. 그래서 아쉽다. 모두가 다같이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한국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경기에서 홈임에도 불구하고 안 좋은 잔디 상태 때문에 고생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는 고양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움푹 파이거나 선수들이 미끄러지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손흥민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피치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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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비록 결과를 잡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과를 계속 내지 못하면서 이제 한국은 6월 5일 이라크(원정), 10일 쿠웨이트(홈)와의 2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분위기 반등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아쉽기는 해도 우리가 여전히 조 1위고 가장 유리한 위치"라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 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조 1위로 3차 예선을 마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는 여전히 대표팀은 꿈 같은 곳이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뛰고 있다. 염치 없지만 나와 우리 선수들을 계속 더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후반 손흥민이 판정에 아쉬워 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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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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