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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조기 복귀! 회복력도 미쳤다, 이젠 우승!…4월9일 챔스 복귀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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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천만다행이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상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수 주'라는 표현이 들어가 길게는 한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였던 재활 기간도 줄어들 가능성이 보인다. 당장 이번 주말 경기부터 출전 가능한 몸 상태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킬레스건염으로 홍명보호의 A매치 2연전에 결장한 김민재가 팀 훈련에 합류해 이번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 대비했다.

뮌헨 구단은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장크트 파울리와 홈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며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뮌헨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장크트 파울리와 2024-2025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뮌헨은 현재 A매치 브레이크를 맞아 상당수의 선수들이 각국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독일, 프랑스, 잉글랜드, 오스트리아, 일본, 캐나다 등 선수들이 전세계로 흩어져 월드컵 예선 혹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처럼 남은 선수들도 있다. 이미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리빙 레전드' 토마스 뮐러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탈락한 하파엘 게헤이루 등이 해당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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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홍명보호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7~8차전에 빠진 김민재의 훈련 복귀는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민재의 결장 소식은 지난 14일 독일 뮌헨 인근 구단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려졌다. 뮌헨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30분 정우영 소속팀인 우니온 베를란과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콤파니 감독은 이 자리에서 현지 매체들 앞에 대고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너무 오래가지 않길 바라지만 일단 복귀하는데 몇 주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의 부상 부위가 이번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아킬레스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렸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알려진 대로"라면서 "언젠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 지금 이미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

콤파니 감독 발표 뒤 뮌헨은 3월 A매치에 김민재가 빠진다고 공식 발표했고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공지했다.

지난 20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김민재 없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차전 오만전을 치러 1-1로 비겼다, 김민재의 공백이 분명히 있었다.

25일 오후 8시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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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처음 알려진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그의 아킬레스건 좋지 않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큰 부상이 일어나기 전에 몇 주 쉰다는 것은 다행이다. 일단 대표팀은 그의 공백을 느꼈으나 뮌헨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김민재는 출전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진통제를 맞으면서 버티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조금씩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이었고, 중간 몇 경기를 쉬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1월16일 열린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앞두고 훈련에서 아예 빠졌다. 이 때 뮌헨 구단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때문에 걱정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어 지난 1월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8차전 홈경기 대비 훈련 때도 시작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나면서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

김민재는 두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호펜하임전은 쉬었고 브라티슬라바전에선 출전하는 등 훈련을 일단 쉰 뒤 회복 경과에 따라 실전에 들어갔다가 빠지는 일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그 만큼 뮌헨은 김민재의 훈련 시간을 조절하면서 최대한 그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했지만, 계속된 출전은 김민재의 부상에 악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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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팀 훈련에서 빠진 채 개인 훈련을 통해 회복에 집중했다.

뮌헨 입장에선 양보할 수 없는 토너먼트 승부였지만 김민재는 결국 셀틱 원정을 결장했다.

진통제는 전반기 뮌헨 수비수들의 연쇄 부상에 따라 김민재를 뛰게 하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실제 지난 12월 TZ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상태를 본인 입으로 직접 밝히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다만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다가 부러지는 게 낫다"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젠 이런 의지 갖고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쉬어야 하는데 다른 수비수들이 조금씩 돌아가면서 다쳐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강제 출격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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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상을 안고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를 모두 소화해 왔으나 한계에 달했다.

김민재는 피로 누적 상태에서 충격을 입어 아킬레스 건염이 시작된 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통증을 안고 매 경기를 소화했다. 한때 반대쪽 무릎으로 부상이 번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달 초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벌 대결에서 1~2차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뛰어 큰 고비를 넘었고, 이후 2주간 재활에 전념했다.

'빌트'는 지난 16일 '바이에른에 대한 나쁜 소식'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김민재는 뮌헨의 핵심 선수로, 이번 시즌 37경기를 뛰었다. 5개월간 아킬레스건이 아픈데도 이를 악물고 버텼다"며 "김민재가 얼마나 자리를 비울지는 아직 모른다. 불확실하다. 수술은 받지 않겠지만 염증은 제거돼야 하고 김민재의 휴식도 필요하다"고 알렸다.

심할 경우 김민재의 시즌 아웃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점쳤는데 '최악의 경우'는 면하게 됐다.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에 붙어있는 힘줄을 말한다. 현재 김민재는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더 심해져서 파열 등의 큰 부상을 당하면 이번 시즌을 접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 시즌 전반기까지 날릴 수 있어 뮌헨도 김민재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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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다음달 9일과 17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인데 일단 순풍을 탔다.

김민재가 훈련장에 복귀한 뒤 뮌헨 아랍어 매체인 'FC바이에른2'는 "김민재의 인터 밀란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대표팀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론 긍정적인 신호다. 홍명보호는 오만과 비겼기 때문에 6월에 열리는 3차예선 9~10차전에 가서야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민재가 치료를 잘 마치고 돌아오면 6월 2연전엔 출전이 가능하다.

김민재는 건강한 몸 상태도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 UEFA / 중계화면 / 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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