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 인사 지지 받아 내부 공식화…안보 내각 승인은 아직
"바이든은 전쟁 끝내길 원했다면 트럼프는 이기길 바란다"
지난 8월1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지구 헤브론 인근에서 정착촌 반대 시위를 벌이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3.08.0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공습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점령해 하마스를 박멸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전언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신임 참모총장이 가자지구 재점령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해당 계획은 극우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아 내부적으로 공식화된 단계이며, 아직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승인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에는 이스라엘군이 전투 부대를 소집해 가자지구의 넓은 지역을 통제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들은 가자지구 주민 약 220만명을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인도적 구역'으로 강제 이주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모든 인도주의적 지원의 배급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팔레스타인 국민 1명이 얼마나 많은 식량을 소모하는지 평가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관계자는 "하마스를 패배시키는 데에는 미국의 지극한 이해관계도 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가 전쟁을 끝내길 원했다면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가 전쟁에서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이후 가자지구를 점령한 후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며 2005년까지 약 40년간 이 지역을 통제해 왔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지역 내 정착촌 건설이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집권 시절부터 그간의 입장을 번복하고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권리를 지지했다.
stopyun@news1.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