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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배지환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피츠버그 지역 최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가 25일(한국시간) 전했다. 경쟁 선수인 잭 스윈스키까지 합류하면서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른 두 선수 모두를 선택한 피츠버그다.
피츠버그는 25일(한국시간) 우완 토마스 해리건과 칼슨 파머, 버치 스미스, 태너 레니, 그리고 1루수와 외야수 자원인 DJ스튜어트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보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엔 배지환을 포함해 32명이 남게 됐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이번 로스터 조정을 분석하면서 배지환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팬그래프닷컴도 마찬가지. 로스터 이동에 따른 실시간 개막 로스터 트래커에 따르면 배지환은 로스터 선수 중 마지막으로 26인 개막 로스터에 올라가 있다. 스윈스키와 함께 벤치 자원으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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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이은 로스터 조정도 살아남았다. 경쟁자였던 빌리 쿡이 트리플A로 강등됐고, 팔라시오스는 지명할당됐다. 개막 로스터 마지막 외야 로스터 한 자리 경쟁이 배지환과 스윈스키로 압축됐다.
2023년 26홈런과 OPS 0.793으로 파이리츠 타선을 이끌었던 스윈스키는 지난 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182, 출루율 0.264, 장타율 0.324에 머물렀다. 7월 트리플A로 강등됐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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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토와 경기에서도 스윈스키가 선발 출전했다. 5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스윈스키는 2회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 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3루 땅볼로 물러난 스윈스키는 6회 타석을 앞두고 애덤 프레이저와 교체되면서 2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375로 올라갔다.
예상대로 배지환은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지막 시범경기에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타율 0.381, 1홈런, 4타점, 13득점, 3도루 OPS 1.017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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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신분이 된 배지환은 한국에 들어와 일본 독립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등 새 팀을 찾아다니다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갔다.
2018년 개인 사생활 문제로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 순탄치 않은 미국 진출 첫해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싱글A에서 86경기 동안 타율 0.323 109안타 38타점 69득점 31도루를 기록하고 가능성을 보였다. 타율은 전체 1위. 이러한 호성적을 앞세워 지난달 MLB닷컴 파이프라인으로부터는 전체 2루수 유망주 평가에서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준수한 주력과 안타 생산 능력과 달리 파워와 수비에선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2022년 트리플A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9월 빅리그로 콜업되면서 역대 26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데뷔했다. 2023년엔 개막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111경기 타율 0.231, OPS 0.608로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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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스프링캠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것에 대해 이달 초 스포츠넷 피츠버그와 인터뷰에서 "비시즌 동안 하루도 쉬지 않았다. 부상 방지를 위해 꾸준히 운동했다"고 입을 열었다.
배지환이 스프링캠프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배경엔 피츠버그 간판타자 앤드류 맥커친도 있다. 맥커친은 배지환에게 '네가 해왔던 걸 믿고 흔들리지 말라'고 격려했는데, 배지환은 "성공한 선수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배지환 스스로도 변화를 통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오른팔 힘을 조절하기 위해 타격 자세를 바꿨다. 공과 배트가 맞는 면적이 넓어졌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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