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7 (목)

V리그 PO, 이변 준비하는 男KB손보-女정관장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봄배구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 돌입

25일 여자부 현대건설과 정관장 1차전

KB손보, 홈 이점 안고 대한항공 사냥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PS)의 막이 오른다.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PO)에서는 전통의 강호와 패기의 팀이 맞붙는 구도다.

여자부 PO는 25일부터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다툰다. 이어 남자부는 26일부터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이 대결한다.

3전2선승제이기 때문에 PO 1·3차전에서 홈 이점을 얻게 될 2위 팀이 챔프전 진출 확률이 높았다. 남자부는 19차례 PO 중 2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게 14차례로 확률이 73.7%에 이른다. 여자부도 18차례 PO 중 2위 팀이 12차례(진출 확률 66.7%) 챔프전으로 갔다.

올해 PO는 전통의 강호와 신흥 강호간 맞대결 구도가 불을 뿜을 전망이다. 남자부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KB손보와 대한항공이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기세는 KB손보 쪽이다. 1·2라운드를 모두 패한 후 3~5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했다. 6라운드에서는 다시 패했지만 주전들을 빼고 1.5진급을 기용한 여파였다.

KB손보는 득점왕에 오른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와 득점 부문 8위에 랭크된 나경복,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이 든든한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또 세트 부문 1위에 빛나는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와 수비 부문 1위를 차지한 리베로 정민수가 뒤를 받쳐 만만치 않다. 특히 KB손보는 한때 8연승을 달리며 불패를 만들어냈던 경민대체육관에서 1·3차전을 치러 유리하다.

이에 맞서는 대한항공은 특급 소방수로 영입한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정지석이 막강 좌우 쌍포를 구축했다. 베테랑 세터 듀오 한선수와 유광우를 보유하고 있고 단기전 승부에 결정적인 서브에 강점이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왕좌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여자부 PO에서는 외국인 선수 활약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굴곡이 많았던 외국인 거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제 몫을 해줄지 물음표가 붙었다.

정관장은 정규리그 막판 발목을 다쳐 4∼6주 진단을 받았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PO 무대에 복귀해 역할을 해준다면 얼마든지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부키리치는 득점 5위(638득점), 공격 성공률 4위(40.93%) 등 정규리그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부키리치의 출전을 위해 팀 트레이너들이 밤낮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들 의지도 좋다. 꼭 뛸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전력으로 현대건설과 멋지게 붙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