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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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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할리우드-韓·亞 영화 가교 역할 나서..KF도 봉준호 전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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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美아카데미영화박물관과 파트너십 체결

아카데미영화박물관서 진행되는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전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열린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전시 프리뷰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영화 속 한 장면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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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영화박물관서 진행되는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전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열린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전시 프리뷰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영화 속 한 장면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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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영화박물관서 진행되는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전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열린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전시 프리뷰 행사에서 방문객들이 영화 속 한 장면을 감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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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CJ ENM이 미국 아카데미영화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과 3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5일 CJ ENM에 따르면 향후 3년 간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한국뿐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프로그램을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은 예술과 과학, 그리고 영화 제작자들의 업적을 기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화 전문 박물관이다.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美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소장품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계 영화계를 조명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7일 아카데미박물관 관장 등 내한

CJ ENM은 아카데미영화박물관과의 첫 협력 프로젝트로 오는 23일(LA 현지시간) 개막하는 봉준호 감독 특별전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를 후원한다.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최초로 개최되는 봉준호 감독 단독 전시회다. 스토리보드와 연구자료, 영화 포스터, 콘셉트 아트, 크리처 디자인, 소품, 현장 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봉 감독의 영화에 영감을 준 다양한 오브제로 꾸며진 창작 작업실도 재현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전시 시리즈의 일환으로, 앞서 미국 독립영화의 거장 스파이크 리 감독, 누벨 바그의 선구자 아녜스 바르다 감독을 다룬 바 있다.

CJ ENM 관계자는 “1995년 신생 할리우드 스튜디오였던 드림웍스에 투자하면서 영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30년 간 한국영화의 가치와 위상을 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시아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안착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미 홈마 아카데미영화박물관 관장은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미경 이사와 CJ ENM의 후원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봉준호 감독 특별전시는 방문객들에게 봉 감독의 창작 과정에 대한 통찰력과 깊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 영화에 대한 심도있는 탐구를 이어가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2019년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이사진으로 선임됐다. 2022년 영화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예술을 꾸준히 지원한 프로듀서에게 주어지는 필러상(Pillar Award)을 수상했다.

한편 지난 17일 아카데미영화박물관 에이미 홈마 관장과 제니 갤런트 아카데미 CRO가 이번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CJ ENM 파주 스튜디오센터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VP 스테이지), CGV 용산아이파크몰 4면 스크린X관 등 선진 시스템을 방문하고,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도 봉준호 전시 지원

한편 한국국제교류재단(KF)도 이번 '봉준호' 전시를 지원한다. 박물관은 3월22일~4월14일 '기생충'(2019), '옥자'(2017) 등 봉 감독 작품과 봉 감독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준 영화 상영회가 진행된다.

CJ ENM, 美 아카데미영화박물관과 韓·亞 영화 활성화 위한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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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美 아카데미영화박물관과 韓·亞 영화 활성화 위한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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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에는 봉 감독의 어둡고 체제 전복적인 작품 세계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존 카펜터 감독의 걸작 ‘더 씽(The Thing)’(1982)이 상영된다. 상영 후 봉 감독과 카펜터 감독 간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옥자' 상영회에는 배우 스티븐 연이 참석해 봉 감독과 대화를 나눈다. ‘기생충’ 상영회에는 봉 감독과 사회자 간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KF 관계자는 “세계 영화 산업의 메카 LA에 소재한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규모 전시를 통해 거장 봉준호의 예술 세계가 글로벌 관람객들에게 소개될 수 있어 기쁘다”며, “개인 소장품 최초 공개, 연계 상영회 개최 등 다채롭게 구성된 이번 전시가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KF는 절찬리 상영 중인 ‘미키 17’을 감독한 봉준호 감독의 이번 전시 외에도 지난 3년간 아카데미영화박물관의 한국영화상영시리즈를 지원해 왔다.

#미국 #CJ ENM #봉준호 #아카데미영화박물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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