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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일)

‘이강인 절친’ 日 구보의 미친 여유 “일본 축구 목표, 북중미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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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일본 축구에 아시아는 좁다. 이제 세계 챔피언을 바라본다.

일본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쾌거를 이끈 중심엔 ‘이강인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보 다케후사(23, 레알 소시에다드)가 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0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C조 7차전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승점 19점(6승 1무)을 기록했다. 이로써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 이상을 확보, 가장 먼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일본 축구 역사에서도 이 같은 조기 본선 확정은 흔치 않은 사례로,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빠른 본선 진출이다.

특히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쿠보였다. 경기 초반 가마다 다이치의 선제골을 정확한 어시스트로 도우며 팀의 리드를 안겼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쐐기 골까지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단순히 기록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한 쿠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냉철한 분석과 함께 높은 목표 의식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일본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를 포함한 다수는 23일 보도를 통해 “일본 대표팀의 구보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날카로운 지적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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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바레인전 전반의 경기력은 우리가 말하는 ‘세계 강호와 대등하게 싸우겠다’는 목표에 부합하지 않았다. 강팀과 맞붙을 때는 단순한 전술만으로는 부족하고, 보다 다양한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실수를 범해 위기를 자초한 장면이 있었다. 상대가 바레인이 아닌 유럽이나 남미의 강호였다면 실점으로 이어졌을 법한 상황이었다. 쿠보는 이러한 장면들을 예리하게 짚으며, 지금의 일본 대표팀이 개선해야 할 부분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보는 “강팀의 경기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팀이 이기겠구나’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인상을 줄 수 있어야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 지금의 대표팀은 아직 그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일본은 공식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목표를 우승으로 설정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사상 최장 기간인 448일의 준비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일본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아시아가 아닌 세계 축구의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야심 찬 선언이다.

구보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을 거쳐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현재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고 유럽대항전을 경험하고 있다. 일본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다. 대한민국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도 절친한 관계로 알려져 있어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친숙한 인물이다. 두 선수는 스페인 유소년 시절부터 라이벌이자 친구로 인연을 맺었는데 늘 서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일본은 조기 본선 진출로 인해 남은 3경기에서 다양한 전술 실험과 선수 조합을 시험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한국은 오만전에 승점 1점만 추가하면서 조기 본선 진출 확정에 실패했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 ‘아시안컵 4강’ 리벤지 매체에서 승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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