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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행복은 K리그 서울에 있다…은퇴 후엔 배우 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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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를 떠난 후 어려운 시간

FC서울서 삶의 활력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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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33·사진)가 FC서울에서 새 삶에 만족하며 은퇴 후 배우로 전향할 계획을 밝혔다. 린가드는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K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며, 세계 각국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서울을 선택한 데 대해 “인생이 다시 멋져졌다”고 돌아봤다. 린가드는 현재 FC서울 주장이다. 맨유를 떠난 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그에게 FC서울은 활력을 불어넣었다. 낯선 환경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고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는 “여기서 축구 경기하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며 K리그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린가드는 현재 K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약 11.2㎞를 뛰는 등 뛰어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좋은 컨디션을 바탕으로 향후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도 열어뒀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나 미국 프로축구리그 이적도 생각은 하지만 린가드는 서울의 음식과 문화를 사랑한다며 한국 생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외출 시 쏟아지는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도 “언젠가 은퇴하면 이런 경험은 더 하지 못할 것”이라며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 시절 FA컵과 리그컵, 유로파리그 등 여러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월드컵 4강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린가드는 자신이 ‘성공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폴 포그바와 함께 맨유의 분위기를 망쳤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도 “우리는 단지 웃고 즐기며 축구를 했을 뿐이다. 웃으면서 승리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문화”라고 반박했다. 그는 포그바와 여전히 매일 연락하며 깊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핑 위반으로 선수 생활이 중단된 포그바는 징계 종료 후 그라운드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

린가드는 특별한 미래 계획도 밝혔다. 4년 정도 더 축구 선수로 활동한 뒤 은퇴해 배우로 전향하겠다고 했다. 그는 연기에 흥미가 많으며 모든 선수들에게 ‘축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분야에도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연기 활동을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 TV 프로그램에 카메오 출연부터 도전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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