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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어 월드컵 2호 진출국 나왔다!…'뉴질랜드 손흥민' 크리스 우드, 꿈의 무대 밟는다→뉴칼레도니아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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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에 이어,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등 개최국으로 자동출전하는 3개국을 제외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두 번째 국가가 나왔다.

오세아니아 맹주 뉴질랜드가 2010 남아공 대회에 이어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통산 3번째다.

잉글랜드 출신 대런 바즐리 감독이 이끄는 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에덴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후반에 두 골이 터져 뉴칼레도니아를 3-0으로 완파했다.

2026 월드컵 오세아니아 예선엔 총 11개팀이 참가했다. 1차예선을 거친 8개팀이 두 개 조로 나뉘어 지난해 10~11월 뉴질랜드와 파푸아 뉴기니에서 2차예선을 치렀다. 각 조 상위 두 팀이 이달 A매치 기간에 뉴질랜드에 다시 모여 토너먼트로 승자를 가렸다.

뉴질랜드는 2차예선 B조에서 3전 전승 19득점 1실점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21일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피지를 7-0으로 대파하며 결승에 오른 끝에 뉴칼레도니아를 누르고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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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는 뉴칼레도니아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는 등 고전했다. 게다가 후반 중반엔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을 넣어 득점 4위를 달리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스트라이커 크리스 우드가 무릎을 다쳐 절뚝이면서 벤치로 향하는 초대형 악재까지 맞았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가 됐다. 우드가 나간 뒤부터 전방압박을 더욱 거세게 펼치던 뉴질랜드는 3골을 몰아치며 월드컵 본선행의 기쁨을 만끽했다.

뉴질랜드는 후반 16분 프란시스 드 브리스가 골대 먼쪽을 보고 찬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마이클 복스홀이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로 완성하고 월드컵으로 가는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이어 후반 21분인 오른쪽 수비수 팀 페인이 문전을 향해 찬 장거리 킥을 우드 대신 들어간 코스타 바바루리즈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엔 상대 빌드업을 끊어 전개한 역습에서 바바루지즈의 패스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장크트 푈텐에서 뛰는 엘리자 저스트가 밀어넣어 3-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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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팀은 득점 없이 종료 휘슬을 맞았다.

오세아니아 대륙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한 장의 본선행 티켓도 주어지지 않았다. 0.5장이 배정돼 매번 다른 대륙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했다. 오세아니아 예선 승자론 호주가 지난 2006년 남미 우루과이를 누르고 독일 월드컵에 올라 16강까지 진출한 적이 있다.

호주가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편입되면서 다른 오세아니아 국가들과 비교해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스포츠가 발달된 뉴질랜드가 꼬박꼬박 1위에 오르고 최종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만 아시아의 바레인을 누르고 본선에 올라 조별리그 3무를 기록하고 탈락했을 뿐 2014년과 2018년, 2022년 대회 예선에선 최종 플레이오프 때 탈락했다.

2014년엔 멕시코에 1~2차전 합계 3-9로 졌다. 2018년엔 남미 페루에 0-2로 졌고, 2022년엔 카타르에서 단판 승부를 치러 북중미 코스타리카에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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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6 월드컵은 다르다. 본선 티켓이 48장으로 늘어나면서 오세아니아에도 온전한 한 장의 출전권이 배정됐다. 오세아니아 예선 2위는 다른 대륙 팀들과 겨루는 최종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결론적으로 티켓 수가 1.5장이란 뜻이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오세아니아 대륙에 온전한 한 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졌고 '예상대로' 뉴질랜드가 거머쥐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18살의 '영건'으로 후반 조커를 맡았던 우드는 월드컵 무대를 주전 공격수로 실컷 누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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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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