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의 남자’ 배정대가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를 작성했다. 수원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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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끝내기를 칠 수 있다는 건 복이죠.”
무안타 침묵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끝내기의 남자’ 배정대(30·KT)가 자신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타자라는 것을 증명했다. 끝내기를 칠 수 있다는 건 복이다. KT는 그 복을 안고 있다.
KT는 개막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자칫 2패로 끝날 뻔했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도 만만치 않았다. 9회 마무리 박영현이 노시환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 두 경기 연속 불펜이 흔들린 점도 아쉽다.
배정대가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T 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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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무리 주현상의 6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주자가 홈을 밟는 순간, 배정대는 두 팔을 번쩍 들었다. 개인 통산 8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클러치 DNA’는 이날도 어김없이 발휘됐다.
경기 후 배정대는 “끝내기 타석이 내게 올 것 같았다. 그래서 (문)상철이 형에게 어떻게 칠지 물었는데 ‘가볍게 중심에만 맞히라’고 조언해줬다. 코치님도 ‘너 자신을 믿어라’고 하셨다. 그 말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배정대가 23일 한화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 | KT 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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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타석이 오기 전부터 배정대는 준비하고 있었다. 실전 감각, 집중력, 책임감. 모두가 조화를 이뤘고, KT는 웃을 수 있었다.
올시즌 배정대의 목표는 명확하다. 전 경기 출전이다. 배정대는 2020년부터 2022년, 3시즌 동안 144경기 전 경기 출전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년간 부상과 체력 안배로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다. 올시즌은 꼭 건강한 모습으로 144경기 모두 나서고 싶다. 그것이 내가 팀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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