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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NS에 메시지를 전할 의무는 없다. 그리고 그럴 만한 상황이나 타이밍도 아니었다. 만약 자신의 부주의로 벌어진 일이라면 구단의 징계도 받고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도 맞는다. 하지만 이번 부상은 경기 중 벌어진 일이었다. 잘하려다가 당한 부상이었고, 그것을 알기에 모든 이들이 안타까워한 부상이었다. 그런데도 김도영은 “안녕하세요. 오늘 부상에 대해서 온전히 저의 잘못입니다”라고 먼저 강조했다.
김도영은 22일 광주에서 열린 NC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2번 3루수로 출전해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밑을 통과해 좌익수 앞으로 빠져 나가는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문제가 그 다음에 생겼다. 누구도 2루를 생각하지 않을 법한 안타였지만, 김도영은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스피드를 죽이지 않고 1루를 도는 게 습관처럼 되어 있다. 틈이 보면 바로 2루로 뛰어 들어가기 위해서다.
이번에는 2루로 가지 않고 1루로 돌아왔다. 역시 김도영의 야구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돌아가는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고, 1루로 돌아온 뒤 곧바로 해당 부위를 부여잡았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급히 뛰어간 가운데 경기를 더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빠졌고, 절뚝이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김도영은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을 받았다. 결과는 햄스트링 부분 손상이었다.
이제 관심은 김도영이 언제쯤 복귀할 수 있느냐다. 김도영은 SNS에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경기 만에 사라져서 죄송합니다.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이라고 적었다. 일단 자신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듯했다. 판독 결과도 그랬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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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주 후 재검진에서 “운동을 해도 좋다”는 긍정적인 소견이 나올 경우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짜게 된다. 우선 기술 훈련을 해야 한다. 2주간 야구 활동을 못했기 때문에 다시 몸을 예열하고 감각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 타격과 수비, 러닝 등에서 여러 가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는 게 트레이닝 코치들의 이야기다.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선수마다 다르다. 김도영의 몸 상태에 달렸다.
그 다음은 실전으로 넘어간다. 가볍게 라이브 게임을 하는 경우도 있고, 퓨처스리그(2군)에서 게임에 나설 수도 있다. 필요한 만큼 소화하면 1군 복귀 일자가 잡힌다. 몸 상태가 정상인데 굳이 2군에서 필요 이상의 많은 경기에 나설 필요는 없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가장 빠른 예상 복귀 시점은 부상 이후 3주 뒤”라고 귀띔했다. 이 경우 4월 중순에는 다시 김도영의 모습을 1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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