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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유민·이소영, ‘삼천리 돌풍’ 잠재우고 구단 대항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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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소영, 마지막 날 13언더파 합작해 역전 우승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황유민·이소영이 활약한 롯데 골프단이 신비동물원·디오션컵 골프 구단 대항전에서 역전 우승을 일구며, 3연패 행진을 이어갔다.

황유민과 이소영(사진=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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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소영은 23일 전남 여수시의 디오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만 13개를 합작해 13언더파 59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황유민·이소영은 올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천리 구단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5000만 원.

1, 2라운드에서는 같은 조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스트로크로 진행한 것과 달리 최종 3라운드에서는 스크램블 스트로크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스크램블 방식은 한 팀 2명이 각자 티샷한 뒤 더 좋은 위치에 놓인 공 하나를 골라 그 자리에서 2명 모두 다음 샷을 하는 방식이다.

황유민·이소영은 선두 아마노(김리안·최은우)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황유민의 장타와 이소영의 퍼트를 앞세워 버디만 13개를 쓸어담으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올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천리는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 마다솜이 고지우와 팀을 이뤄 출전해 버디 13개를 합작했지만, 1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그쳤다.

삼천리는 지난주 태국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오픈에서 박보겸 우승, 고지우 준우승 등 10위 이내 삼천리 소속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리며 올 시즌 심상치 않은 경기력을 예고한 바 있다.

우승 후 이소영은 “저희 둘의 플레이 장점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경기 방식이었다. 15언더파를 예상했는데 그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스코어였지만 50대 타수를 친 것에 만족한다”고 여유롭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황)유민이의 비거리를 앞세워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 저도 퍼트가 잘 따라줘서 유민이의 부담감을 덜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이)소영 언니가 파트너여서 편하게 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사랑한다”고 밝혔고, 이에 이소영은 “3일 동안 유민이를 믿고 경기해서 좋은 성적이 났다. 유민이는 멋있는 선수다. 덕분에 재밌게 3년 동안 플레이했다”고 답했다.

마다솜·고지우가 힘을 합친 삼천리가 준우승(18언더파 187타)에 올랐고, 이동은·조혜지의 SBI저축은행과 김리안·최은우의 아마노가 공동 3위(16언더파 200타)로 활약했다.

한편 KLPGA 투어는 내달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래 배네스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5시즌에 돌입한다.

이소영과 황유민(사진=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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