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6회초 1사 만루 NC 박건우의 역전 2타점 2루타때 홈인한 김주원과 손아섭이 이호준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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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전타가 터질 때까지만 해도 승리가 눈앞에 보였었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계산 오류. 초보 감독의 적응이 험난하기만 하다.
NC 다이노스가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대패했다. NC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2대9로 패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NC는 경기 중반까지 희망을 봤다. 불안했던 1선발 로건 앨런이 6이닝 1실점으로 KIA 타선을 잘 막아줬고, 막혀있던 타선이 6회초 깨어났다.
로건이 물러난 후, NC는 7회에 김태경을 올려 1이닝을 잘 막았다. 그리고 8회말 본격적인 필승조가 가동됐다. 1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먼저 올라온 투수는 전사민. 이호준 감독이 올 시즌 많은 기대를 걸고있는 투수다. 올 시즌 투수쪽에서 가장 성장해줘야 할 선수이기도 하고, 지난해 패전조에서 올해 필승조로 신분이 격상됐다. 그만큼 중요한 개막전이었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6회초 1사 만루 KIA 조상우가 NC 박건우에 역전 2타점 2루타를 치고 허용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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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홍종표는 외야 플라이로 잡았지만, 나성범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계속되는 위기. 이호준 감독은 패트릭 위즈덤과의 승부까지 맡겼지만 또 볼넷 허용.
제구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결국 투수를 김재열로 교체했다. 그런데 김재열이 최형우에게 결정적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김선빈에게도 추가 적시타를 맞으면서 무너졌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 더 두고봤지만, 이번에는 한준수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맞았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NC 전사민이 역투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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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의 데뷔 시즌인 올해, NC는 물음표와 변수가 많은 팀이다.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는 타선은 탄탄한 편이지만, 관건은 마운드다. 선발과 불펜 모두 물음표가 가득하다. 1차 캠프때 컨디션이 좋았던 투수들이 2차 캠프와 시범경기까지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했고, 시범경기까지는 괜찮았던 전사민, 김재열이 개막전부터 리드를 한 순간에 날리면서 고민이 더욱 커졌다. 마무리 류진욱마저도 아직 마무리로서의 역할은 물음표인 상황이라 머릿속이 더욱 복잡할 수밖에 없다.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의 개막전, NC 이호준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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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은 개막전을 앞두고 "선수때는 개막전이 되면 떨리고 불안하고 그랬는데, 감독이 되니 떨리지는 않는다. 그냥 승패가 어떻게 될까, 만약 생각대로 안풀리면 어떡해야하나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든다"고 이야기 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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