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심우준 우중간 2루타로 KT에 4-3 승...LG, 롯데 잡고 완승(종합)

지난 시즌까지 KT 위즈에서 뛴 한화 심우준이 우중간 2루타로 친정을 울리며, 팀에게 5년 만의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한화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1회말 선두 타자 강백호가 2루차를 치고 나갔으며, 2사 3루에서 4번 김민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에서도 마찬가지로 KT에 끌려가던 한화는 3회초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뛴 심우준이 볼넷으로 나간 뒤 맹추격을 시작해 7회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심우준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노시환이 KT 원상현의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날렸으며, 노시환은 대형 홈런을 쳤다.

한화는 선발 폰세가 5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2실점 했으며 이어 나온 박상원, 김서현, 한승혁이 1이닝씩 무실점 계투했다. 타선에서는 심우준이 3타수 1안타, 볼넷 1개와 도루 1개, 1타점을 기록했고, 노시환이 홈런 1개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kt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을 2안타 1실점, 삼진 7개로 잘 막았으나 3회부터 침묵해 타선이 아쉬웠다. 지난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뛴 kt 허경민이 5타수 3안타로 분전했다.

LG 트윈스는 같은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2-2로 완승했다.

LG는 1사 후 김현수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오스틴 딘도 2루타를 터트리며 선취점을 얻었다. LG 4번 타자 문보경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펜스를 훌쩍 넘는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3-0으로 앞선 3회에서 연속 안타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으며, 문보경의 좌전 안타와 오지환의 번트 내야 안타로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송찬의가 희생 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고, 박동원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차지했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했지만, 구본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가 홍창기 타석해서 반즈가 폭주하며 5-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롯데는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맹추격에 나섰지만,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박승욱이 삼진, 황성빈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LG 선발 치리노스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최고 시속 151km 투심패스트볼과 포크볼 조합으로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에이스 반즈가 3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3개의 실책이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또한 같은 날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삼성 라이온즈의 15-5 승리로 끝났다.

1회초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카디네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삼성은 1회말 디아즈가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2회초 다시 여동욱이 홈런으로 키움이 앞서갔지만, 삼성은 2회말 김헌곤의 홈런을 포함해 4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4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5점을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 후반 키움의 추격에도 구자욱의 2점 홈런을 포함해 3점을 더한 삼성은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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