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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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만원관중이 들어찬 개막전에서 승리 휘파람을 불렀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의 KBO리그 전체 1호 홈런을 앞세워 12-2로 이겼다. 화끈한 개막전 승리로 올해 전망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은 치리노스는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KBO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다. 최고시속 151㎞의 직구와 130㎞대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낙차 큰 포크볼로 8개의 삼진을 빼앗은 대목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에선 문보경의 방망이가 빛났다.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문보경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를 상대로 2점포를 빼앗았다. 시속 128㎞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을 통틀어 가장 먼저 나온 1호 아치다.
LG는 빠르게 선취점을 가져왔다. 1회 1사 후 김현수가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오스틴 딘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때려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문보경이 반즈로부터 우월 2점홈런을 빼앗아 3-0으로 앞서갔다.
LG의 우승을 기원하는 시구·시타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1994년 LG 우승 당시 감독을 지낸 이광환 전 감독과 주장이었던 노찬엽 전 코치가 시구 시타를 하고 있다. 2025.3.22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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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선은 3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좌전안타와 오지환의 기습번트 안타 그리고 송찬의의 3루수 방면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낸 뒤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본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반즈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7-0까지 달아났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9-2로 꺾었다. 지난해 통합우승의 기세를 잇는 승리였지만, 환하게 웃을 수는 없었다. 주축 내야수 김도영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됐기 때문이다. KIA는 정밀검진을 통해 김도영의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2025년 힘찬 출발 다짐하는 양 팀 감독과 주장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 감독과 주장이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롯데 주장 전준우, 김태형 감독, LG 트윈스 김인석 대표이사, 염경엽 감독, 주장 박해민. 2025.3.22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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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13-5로 제쳤고, 수원에선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4-3으로 물리쳤다.
인천에선 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6-5로 눌렀다. 경기 막판까지 4-5로 밀렸지만, 8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오태곤이 이영하로부터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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