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21일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참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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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을 잘 마무리하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의 시선은 딱 한 곳으로 향한다. 마지막 단추, 바로 챔프전 우승이다.
인연이 닿지 않았다. 김연경은 2022~2023시즌 V리그로 완전히 복귀한 이후 2년 연속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결국 은퇴를 번복하면서까지 우승에 대한 열망을 이어갔다.
이젠 마지막 기회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마치고 코트를 떠난다.
간절하다. 김연경은 V리그에서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마지막 우승은 2008~2009시즌으로 16년 전이다. 김연경은 “그때는 너무 잘 되다 보니 우승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잘해서 만의 문제가 아니라 운 등 여러 가지가 더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어렵다.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랐지만 챔프전 앞두고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정규리그와 챔프전은 완전히 다르다. 단기전이기도 하다.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 긴장감이 있다”고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1일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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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인 그가 후배들에게는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 그는 “가장 중요한 건 그 분위기에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했던 배구를 하고 서로 믿고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다들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김연경은 “이고은이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찍겠다. 믿고 있다”라고 했다. “제가 미칠까요?”라고 되물은 그는 “부담을 좀 나눠주려고 이고은을 꼽았다”고 미소 지었다.
청담=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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