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이 21일 프로배구 포스트 시즌 미디어 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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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챔피언을 가리는 봄 배구가 막을 올린다. 흥국생명의 우세가 예상되는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포스트 시즌(PS)에 진출한 3개팀의 전력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접전이 예상된다.
정규 시즌 남자부 1위 현대캐피탈, 2위 KB손해보험, 3위 대한항공 감독과 대표 선수는 2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PS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부 PS는 오는 26일 KB손해보험-대한항공의 3전 2승제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4월 1일부터 5전 3승제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PO 승자의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어진다.
일단 정규 리그에서는 레오-허수봉 쌍포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30승 6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KB손해보험은 군 제대한 주포 나경복과 세터 황택의의 합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2위까지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비록 3위에 머물렀으나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룬 저력이 있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준비된 챔피언!'이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우승을) 이루기 위해 준비돼 있다"면서 "우리 팀 선수들의 노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황택의도 "현대캐피탈, 대한항공보다 우리가 더 간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KB손해보험은 V리그 챔프전 우승 경험이 아직 없다.
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왼쪽부터), 통역, 세터 황택의와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통역, 세터 한선수가 21일 미디어 데이에서 PO 결과 전망을 손가락으로 표시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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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에 올 시즌 정규 리그에서 4승 2패로 앞섰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는 연패를 안았다. 대한항공에는 5승 1패로 앞섰고, 5승 중에는 풀 세트가 2번 있었다. KB와 대한항공은 3승 3패 호각을 이뤘다.
현대캐피탈 주전 세터 황승빈은 1위의 자신감을 내세운다. 황승빈은 "누군가의 간절함보다 경험보다 현대캐피탈 팬 분들의 목소리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면서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말처럼 어떤 배구장에서도 다른 팬들보다 작았던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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