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 OSEN DB |
[OSEN=홍지수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의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가 끝났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결과는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1) 승리를 거뒀다.
GS칼텍스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록 이번 시즌 봄배구와 거리가 멀었지만, 6라운드에서만 5승 1패를 거뒀다. 시즌 최종 성적은 12승 24패. 6위로 마쳤다.
사실 이날 양팀 모두 베스트 라인업 경기는 아니었다.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GS칼텍스는 2세트부터 그간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뛸 수 있도록 기회를 줬다.
이 가운데 김연경은 경기 끝까지 뛰지 않았다. 시즌 도중 은퇴 의사를 밝힌 김연경. 현역 선수로 마지막 정규시즌 일정이 끝났다. 선수로 장충 방문도 마지막이 됐다.
웜업존에서 경기를 보는 김연경. / OSEN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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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논 상태다. 즉 핵심 선수들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통합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 정상에서 은퇴하고 싶은 김연경에게는 체력 안배와 부상 예방이 필요했다.
비록 적장이지만 경기 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여자배구가 이 정도까지 인기가 많아지고 성장하는데 있어 큰 노릇을 한 국보급 선수다. 5라운드 때 우리와 경기 후에 갑작스럽게 은퇴 발표 해 놀랐는데 선수라면 은퇴 시기가 분명히 오는 것이다. 많은 고민을 하고 결정했을텐데 정말 그동안 한국 배구를 위해 많이 고생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록 김연경이 최종전에서 뛰지는 않았지만 ‘배구여제’의 마지막 일정에 뜻싶은 시간을 함께 했다. 경기 후에는 GS칼텍스 선수들이 김연경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꽃다발 전달식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시간을 마무리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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