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초심 잊지 않고 최선 다하겠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16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에서 BNK 박정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WKBL제공) 2025.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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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김희준 기자 =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긴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의 박정은 감독이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20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을 앞두고 "플레이오프 때에도 2연승을 한 뒤 2연패를 당해 5차전까지 치렀다. 선수들에게 3차전은 더 신경써달라고 했다"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는 모른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선 BNK는 용인 삼성생명과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냈다. 당시 2연승을 달린 뒤 2연패를 당했지만, 5차전을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을 마주한 BNK는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승리,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이날 승리하면 안방에서 축포를 터뜨리게 된다.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가장 강조했다는 박 감독은 "선수들이 또 해이해지면 안돼서 마음을 다잡고 리바운드에 신경쓰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성영은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있는 선수고, 슛을 던질 때 머뭇거리지 않는다. 슛이 들어가면 우리 수비가 스페이싱이 넓어질 수 밖에 없다"며 "공격이 잘되면 우리로서는 골치가 아프다"고 짚었다.
방심을 무척이나 경계했지만 우승이 눈앞이다. 박 감독은 여기까지 오는데 가장 고비였던 순간이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16일 오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WKBL제공) 2025.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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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용인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선수들도 지쳐있고, 분위기도 처졌다. 부산에서 5차전을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우리은행은 에이스이자 팀의 주축인 김단비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위 감독은 "많이 힘들어한다. 플레이오프도 5차전까지 해서 체력적으로 버거워한다"며 "기대치가 워낙 커서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래도 김단비가 해줘야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청주 KB국민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혈투를 벌였던 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한 경기라도 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선수들이 체력 뿐 아니라 기가 떨어진 것이 느껴진다. 단기전에서 기싸움도 중요한데 BNK의 기세가 우리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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