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열 제15대 KLPG 투어 회장 취임
“내년부터 LPGA 투어 공동 주관 추진
드림투어·챔피언스 투어 활성화 약속”
제15대 KLPGA 투어 회장에 취임한 김상열 회장이 20일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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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이 제 15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에 취임했다.
김상열 회장은 2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LPGA 정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돼 제15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3대 회장에 이어 두번째 KLPGA 수장에 오른 김상열 회장은 현재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회장을 맡고 있다.
김상열 회장은 세가지 추진 방향으로 ▷회원들의 다양하고 장기적인 복지혜택 ▷경기 운영의 글로벌화와 경기 속도 개선 등을 통한 투어의 질적 성장 ▷글로벌 스폰서 협력과 국제 대회 유치를 통한 KLPGA 투어의 글로벌 위상 제고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팬들의 성원을 동력 삼아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 스포츠를 선도할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해외 투어에 다소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제 KLPGA 투어의 경쟁력이 충분히 올라왔다고 판단한만큼 국내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추가로 열리더라도 최대한 협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해외 투어 진출을 가로막는 각종 제약도 가능하면 다 풀겠다”고 약속했다.
김상열 회장이 13대 회장으로 재임하던 2017~2020년 KLPGA 투어는 외연 확대와 함께 내실 다지기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성현과 고진영, 전인지 등 슈퍼스타가 대거 미국으로 진출한 뒤에도 이정은6와 최혜진, 유해란 등 정상급 스타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정규투어 총상금 규모는 2017년 209억원에서 2021년 기준 역대 최다인 280억원으로 늘었다.
드림투어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동안 해마다 총상금은 23억8000만원∼28억1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21∼22개 대회를 치렀다. 시니어 투어는 2017년 17개 대회에 14억5000만원, 2018년과 2019년에는 13억원씩 투입됐다. 2020년에도 10개 대회를 10억원을 걸고 치렀다.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하던 시기였지만 재계 인맥을 동원해 기업들의 후원을 이끌어내고 사재를 털어 투어의 규모를 키운 것이다.
하지만 후임 김정태 회장이 취임한 후 드림투어와 시니어투어가 크게 위축됐다. 드림투어는 지난해 20개 대회에 총상금 16억9000만원 줄었다. 시니어투어는 김정태 회장이 취임한 2021년 단 2개 대회 총상금 1억3000만원 규모에 불과했다. 지난해엔 9개 대회에 7억3000만원으로 늘었지만 2017년의 딱 절반 수준이다.
김 회장은 또 “KLPGA의 수익 모델이 중계권에만 지나치게 의존했다”면서 “다양한 수익 구조를 개발해 수익을 늘리겠다.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어로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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