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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 통화·관세정책 불확실성 지속…경계감 갖고 시장 점검"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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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16층에서 개최된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0일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와 관세정책 추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경계감을 갖고 시장 움직임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결과와 관련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재는 "간밤 FOMC 결과가 시장 예상과 대체로 부합했다"면서도 "파월 의장은 미국 관세정책 등으로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향후 통화정책은 이런 효과를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는 기존의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와 미국의 관세정책 추진, 중동·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외 리스크 요인이 국내 정치·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움직임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회 연속 동결(4.25~4.50%)하고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하면서 정책금리 전망(dot plot)은 유지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국채 보유 규모 축소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도비쉬'(Dovish·통화 완화 선호)하게 평가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달러화는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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