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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현재 토트넘의 우승 확률은 17%로 평가되며, 유럽 무대에서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스코어90'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북메이커(베팅 업체)'의 배당률을 기반으로 한 유로파리그 우승 확률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가장 높은 확률을 기록한 팀은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틱 클루브로, 20%의 우승 가능성을 부여받았다. 16강에서 AS 로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아틀레틱은 레인저스와 맞붙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9%의 확률로 2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꺾으며 유로파리그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의 8강 상대는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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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라치오와 토트넘은 각각 17%의 확률을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토트넘과 8강에서 맞붙을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11%의 확률을 기록하며 5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스코어90은 토트넘이 프랑크푸르트를 제치고 8강에 오를 가능성을 55%로 점쳤다.
강등권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웨스트햄과 에버튼과 같은 승점을 기록 중이며, 단순히 골득실에서 앞서 있을 뿐이다. 리그 29경기에서 15패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8-2009시즌 이후 가장 많은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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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남은 일정도 험난하다. 첼시,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크리스탈 팰리스 등 강팀, 까다로운 상대들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현재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시즌 막바지까지 하위권을 맴돌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토트넘은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을 물색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할 경우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과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이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유로파리그는 그의 거취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만약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트로피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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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다. 일부 팬들은 "지금 당장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맨유에 패하며 탈락했고, 챗GPT의 예측은 빗나갔다. 하지만 토트넘이 아직 대회에 남아 있는 만큼, AI의 전망이 완전히 틀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다면, 손흥민(33, 토트넘)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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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커리어에서 유일한 우승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다. 토트넘 역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동안 단 한 개의 트로피도 차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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