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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이영표처럼 안 쓴다!…"토트넘 돌아갈래" 복귀 의사 또 밝힌 포체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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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현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다시 한 번 토트넘 복귀 의사를 밝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포체티노와의 독점 인터뷰를 공개하며 그가 여전히 토트넘을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팀 중 하나로 여기고 있으며, 과거의 못 다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포체티노는 이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토트넘을 떠난 날부터 나는 언젠가 다시 돌아오기를 꿈꿔왔다. 미국 대표팀을 맡기 전에도 토트넘 복귀를 생각했다. 떠나는 순간부터 나는 이곳으로 돌아와 마무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떠났을 때 마치 미완의 과업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다시 돌아와 그 일을 완수하고 싶다. 토트넘은 항상 내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팀이며, 언젠가 다시 그곳에서 도전할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랬던 그가 3일 만에 토트넘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또 다시 드러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18일 공개한 포체티노와의 독점 인터뷰에 이 내용이 포함된 것이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그가 여전히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기가 오면 언젠가 다시 토트넘을 이끌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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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첼시에서 1년이란 짧은 시간을 보낸 후 상호 합의 하에 결별한 포체티노는 이후 여러 클럽과 대표팀의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2026년 미국 월드컵을 앞둔 미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선택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도전을 결심했다.

포체티노는 인터뷰를 통해 "클럽에서 오랫동안 지도했던 우리 코칭스태프에게 미국 대표팀을 맡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은 굉장한 기회이며, 미국 축구가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과도 연결되었던 포체티노는 "모든 것은 타이밍의 문제다"라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직은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내가 가능할 때마다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대화를 언급하며 "레비는 항상 축구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나 역시 여전히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비 회장과의 일화를 들은 기자는 레비 회장에게 해고 당한 포체티노가 그를 긍정적으로 말한 부분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여전히 레비 회장과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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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는 "그건 직업적인 부분이고, 개인적인 부분은 다르다. 우리는 서로를 항상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그는 언제나 그곳에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직업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우리는 거의 6년 동안 많은 감정을 공유하며 함께했기 때문에,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축구에서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일을 마무리한 후에도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을 떠난 다음 날처럼, 우리는 여전히 서로에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레비 회장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을 떠난 후, 나는 항상 ‘언젠가 돌아오고 싶다’고 말해왔다"면서 "지금은 미국에 있기 때문에 깊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5~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내 마음속에는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이 남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라며 토트넘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는 자신의 뜻을 밝혔다.

포체티노는 여전히 자신의 전 팀인 토트넘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현재 토트넘은 인내와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첼시에서 우리는 시즌 초반 많은 문제를 겪었고,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팀을 운영해야 했다. 그러면 항상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변명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른 팀들도 이런 상황을 경험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신뢰가 필요하다. 토트넘은 다시 승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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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아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포체티노의 복귀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4위에 머물러 있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번째 패배를 기록한 이후 감독 교체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풋볼 런던'은 포체티노의 복귀가 당장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체티노는 "미국에서의 도전은 매우 중요하다. 미국 대표팀이 홈에서 치르는 월드컵은 미국 축구의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현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결국, 토트넘 팬들이 그를 다시 감독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2026년 월드컵 이후까지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포체티노 역시 "나는 여전히 토트넘을 사랑한다.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적절한 타이밍이 오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두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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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비롯해 팀의 황금기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성적 부진과 구단 운영 문제로 인해 경질된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과 첼시를 거쳐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다.

포체티노가 한국의 토트넘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과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독일 복귀를 고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체티노는 그를 붙잡고 끊임없이 신뢰를 보이며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특히, 2019년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손흥민이 두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4강으로 이끌었을 때, 포체티노가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장면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포체티노와 손흥민의 관계는 단순한 감독과 선수 이상의 유대감을 보여준다. 만약 포체티노가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온다면, 손흥민과의 재회는 많은 팬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손흥민을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 고정하고 이영표처럼 윙백 활용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현 감독 용병술도 사라질 전망이다.

과연 포체티노가 손흥민과 재회하는 그림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스카이스포츠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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