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슈퍼루키 대거 등장…LG 김영우도 주목
빅리거 출신 어빈·위즈덤에 '기대 만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정현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3.18.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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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5년 KBO리그에 첫 선을 보일 '새 얼굴'들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 유독 '슈퍼 루키'가 많아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즉시 전력감이 많아 신인왕 레이스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10개 구단은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13명을 '새 얼굴'로 꾸렸다.
1~3순위 신인 정현우·정우주·배찬승, 리그 판도 흔들까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은 스프링캠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해 기대를 부풀렸다.
정현우는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 초반대 직구에 안정된 제구, 변화구 구사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키움 코치진에 눈도장을 찍었고,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4선발로 낙점됐다.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정현우는 시범경기에서도 전체 1순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시범경기에서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1이닝을 던지며 2실점(1자책점),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했다. 삼진도 10개를 잡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지난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15.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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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도 시범경기 3경기에서 2⅓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작성했다.
한화에서는 또 다른 신인 좌완 투수 권민규도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이며 두각을 드러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권민규는 3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2⅔이닝을 소화하며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인 배찬승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묵직한 구위를 자랑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침이 있었으나 배찬승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 불펜에서 중용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이 지난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3.11.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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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 트윈스에 지명된 김영우는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마음껏 과시,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일 후보로 급부상했다.
염경엽 LG 감독이 임시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거론한 김영우는 시범경기 5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뽐냈다.
화려한 경력 자랑하는 새 외국인 선수에 '기대 만발'
최근 KBO리그에서 안정적은 활약을 펼친 후 메이저리그(MLB)로 '역수출'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KBO리그에서 에이스로 뛰다 MLB로 향했고, 지난해 NC 다이노스 선발진을 이끈 카일 하트도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다.
이런 사례가 많아지면서 빅리그에서 수준급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KBO리그로 향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1회말 두산 선발 어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03.16. kgb@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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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것은 두산에 합류한 콜 어빈이다.
어빈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6시즌을 뛰며 통산 134경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냈다.
2024시즌에도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며 29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 111이닝을 던지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KBO리그에도 연착륙하는 모습이다. 시범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을 써냈다. 삼진 10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도 2020년 MLB에 데뷔해 5시즌 동안 통산 71경기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한 경력을 갖췄다.
한국계 3세인 화이트는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의 '닮은 꼴'로도 유명하다.
다만 화이트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해 개막전부터 합류는 어려운 상황이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2025.03.14. (사진=K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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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코디 폰세(한화)도 시범경기에서 2경기 9이닝 3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으로 호투를 이어가 활약을 예고했다.
타자 중에서는 패트릭 위즈덤이 가장 눈길을 모으는 선수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세인트루이스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던 위즈덤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MLB 통산 455경기에 나서 88개의 홈런을 날렸다.
특히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쳤다. 2021년에 28홈런, 2022년에 25홈런, 2023년 23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타율 0.171에 그치며 입지가 좁아진 위즈덤은 KBO리그로 눈을 돌렸고, KIA의 손을 잡았다.
위즈덤은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타구 속도가 179.8㎞에 이르는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빅리그에서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 생존한 제이크 케이브(두산)도 주목할 새 외국인 선수다. 케이브는 2024시즌에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123경기를 뛰며 타율 0.251 7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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