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맹활약한 김도영 "타율 더 끌어올리고 싶어"
부상서 복귀하는 문동주, 시범경기 강속구로 기대감↑
'이적생' 엄상백·김민석·최원태·장현식 활약도 주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2025.03.16. kgb@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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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 시즌 KBO리그의 역대급 흥행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새 시즌에 나선다. 이들이 활약할 모습에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최고 히트 상품은 단연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었다.
지난해 프로 3년 차를 맞아 잠재력을 한껏 꽃피운 김도영은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4월에만 홈런과 도루 10개씩을 올리며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작성하고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각종 역사를 새로 썼다.
KBO리그 최고의 스타로 우뚝 선 김도영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수상은 물론 일구상 최고 타자상, 골든글러브까지 각종 시상식을 싹쓸이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1회초 2사 1루 KIA 나성범 1루타 때 1루주자 김도영이 3루에 안착하고 있다. 2025.03.13. kgb@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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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보다 느낌이 좋다"는 김도영은 "흘러가는 대로 하겠다. 선수로서 매 경기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결과는 그에 뒤따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김도영 신드롬이 계속될지 KBO리그 야구팬들이 모두 주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동주가 지난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 불펜으로 등판,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11.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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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오는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향한 기대도 크다.
개막을 앞두고 펼친 스프링캠프에서도 실전에 나서지 못하며 팬들의 걱정을 받았던 그는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으로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지난 11일 SSG 랜더스전에 불펜 등판한 그는 오랜만에 실전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9.7㎞를 찍었다. 평균 구속도 157㎞에 달했다.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도 등판해 무실점 호투를 보여준 그는 올 시즌 KBO리그 대표 파이어볼러로서 완벽한 재도약을 노린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 강백호가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 KBO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2025.03.10.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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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본격적으로 포수 마스크를 끼는 강백호는 공격에서도 자리 재조정에 들어갔다. 올해 강백호는 테이블세터로서 KT 위즈 공격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해 백업 포수가 부족한 팀 상황과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 도입 등을 고려해 포수로도 경기에 나섰던 강백호는 올해 장성우와 함께 팀의 안방마님으로 나선다.
아울러 지난해 단 한 차례도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상위타선을 강하게 꾸리는 최근 기조에 따라 리드오프 자리를 꿰찼다.
그는 "중심 타자건 1번 타자건 매 타석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만들려고 한다. 팀을 위해 좋은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출루를 많이 하고 안타도 많이 쳐야 한다"고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엄상백이 지난 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수비에 성공한 동료를 향해 엄지를 치켜올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08.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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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엄상백과 심우준 등은 프리에이전트(FA)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다시 한번 도약을 노린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한화는 내야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원에, 투수 엄상백은 최대 78억원에 영입했다.
심우준은 앞서 열린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해 평균 타율 0.190(21타수 4안타)을 기록,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개막전 선발로 나서 흔들리며 패전투수에 올랐던 엄상백은 14일 롯데전에 다시 등판,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기대에 응답했다.
이들은 창단 40주년을 맞아 구단의 제2막을 여는 한화의 반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지난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9회초 1사 만루 두산 김민석이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고 격려를 받고 있다. 2025.03.16. kgb@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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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던 내야수 허경민도 4년 총액 40억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최원태도 삼성으로 이적했으며, 지난해 KIA의 우승에 이바지했던 장현식도 LG로 향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FA가 아닌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김민석은 이승엽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시범경기 9경기에 나서 타율 0.333(30타수 10안타)를 기록한 김민석을 향해 이 감독은 "민석이가 예상만큼 잘해주고 있다. 수비는 기대 이상"이라며 "정규시즌에도 민석이가 1번으로 나갈 확률이 높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역시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한 왼손 투수 오원석도 새 유니폼을 입고 기지개를 켤 준비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지난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025.03.15.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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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빛나는 활약을 선보인 베테랑 구자욱(삼성), 송성문(키움), 홍창기(LG), 김선빈(KIA), 박민우(NC) 등을 향한 팬들의 기대 역시 뜨겁다.
팀의 주장, 혹은 주장급 역할을 맡은 이들은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팀의 성적, 팀의 분위기, 그리고 팀의 발전을 위해 한 번 더 치고 한 발 더 달릴 예정이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발을 구를 2025 KBO 정규리그는 오는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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