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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홍명보 감독의 비판은 날카로우며 타당한 이야기다. 김민재를 쉬게 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독일 언론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 부상에 관한 홍명보 감독의 불만에 동의했다.
바이에른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이 김민재의 부상 상황에 관해 바이에른을 비판했다. 그는 다가오는 3월 A매치에 출전할 수 없으며 홍명보 감독은 그게 누구의 잘못인지 솔직하게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맞붙은 뒤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요르단전을 치른다.
실제로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거의 쉬지 못했다. 올 시즌 3175분을 뛴 김민재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선수는 요주아 키미히(3477분) 한 명뿐이다. 심지어 지난해 10월부터는 아킬레스건 부상까지 안고 뛰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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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감독은 웬만해선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지 않았다. 시즌을 통틀어도 김민재가 쉰 건 호펜하임전과 셀틱전, 보훔전뿐이다. 김민재가 먼저 팀에 휴식을 요청했으나 부상자들이 많아 쉬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자연스레 홍명보호 합류도 불발됐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소집 해제한 뒤 2000년생 센터백 김주성(FC)을 대체 발탁했다. 그는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중요한 승부에 중요한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라며 "김민재를 지금 넣어 경기 하는 게 선수 보호 차원에선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작심발언도 내놨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예방을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동안 김민재의 부상 위험에 대한 시그널이 계속 있었다. 대표팀에선 (부상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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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발언은 독일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이 수비수 김민재의 이탈에 대해 바이에른을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상 이탈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TZ' 역시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부상 예방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2023년 여름 나폴리를 떠난 뒤 바이에른 수비의 필수 일원이었지만, 아킬레스건 문제로 출전이 불가하다. 이러한 상황은 홍명보 한국 감독으로부터 날카로운 비판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김민재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에도 더 쉴 예정이다. 콤파니 감독은 최근 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복귀는 늦어도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과 중요한 도르트문트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가 중요한 순간 바이에른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딱 알맞게 복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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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 풋볼은 홍명보 감독의 비판에 공감했다. 매체는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바이에른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염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비판을 쏟아냈다"라며 "이건 콤파니 감독의 상황 대처에 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보인다. 타당한 이야기"라고 짚었다.
물론 바이에른으로서도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연이은 부상으로 김민재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었던 건 사실이다. 여기에 우파메카노도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곤 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비교적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서도 에릭 다이어 대신 김민재를 계속 뛰게 한 건 부인할 수 없다.
바바리안 풋볼도 "김민재가 매 경기마다 선발 출격하고 싶다는 진정한 의지와 출전 욕심을 드러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결국 콤파니와 김민재의 더욱 신중한 접근 방식이 부상 상황을 이 지경까지 이르게 하지 않도록 막았을지도 모른다"라고 꼬집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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