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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KT 위즈 내야수 허경민이 친정 두산 베어스와 처음 상대로 만났다. 시범경기였지만, 허경민은 3루 원정 더그아웃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허경민은 친정 팀 앞에서 선제 타점을 시작으로 2루타와 득점을 올리면서 맹활약했다.
허경민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9-6 승리에 이바지했다.
KT는 이날 천성호(2루수)-로하스(우익수)-허경민(지명타자)-김민혁(좌익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조대현(포수)-김상수(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홍민규와 맞붙었다. KT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였다.
KT는 3회 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또 기회를 잡았다. 이후 2사 3루 기회에서 황재균인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추가 실점을 억제한 KT는 7회 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오재일과 황재균의 연속 희생 뜬공으로 다시 도망갔다. 이후 강현우와 유준규의 연속 볼넷으로 맞이한 2사 만루 기회에서도 상대 폭투로 추가 득점이 나왔다.
KT는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올렸다. 박영현은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희생 뜬공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뒤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 쿠에바스는 개막을 앞두고 준비를 끝냈다. 투구 수를 맞췄고 홈런을 맞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팀 타선에서 허경민, 황재균 등 베테랑들도 몸을 잘 만들었다. 추운 날씨에 선수들 고생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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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과 첫 만남에서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허경민은 "KT에서 첫 시즌이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떨리면서 설레는 느낌이 든다. 사실 오늘 아무 생각이 없다가 3루 더그아웃에 옛 동료들이 오는 걸 보고 생각지 못한 마음이 생기긴 했다. 그래도 이제 KT 승리를 생각하는 위치에 있으니까 최대한 생각을 덜하고자 노력했다. 첫 타석 때 시범경기였어도 인사를 해야 하는 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해서 고개 숙여 인사드렸다"라고 친정과 첫 만남 순간을 되돌아봤다.
허경민이 오랫동안 지켰던 두산 3루수 자리엔 강승호가 서 있었다. 이에 대해 허경민은 "(강)승호는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선수다. 3루수 자리로 가서 타격 수치상으로 오히려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 같이 뛸 때도 너는 정말 너무 좋은 선수라고 계속 칭찬한 기억이 있다. 훨씬 더 나은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허경민은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하도록 팀에 도움을 주고 싶을 마음뿐이다. 이 팀에 잘 왔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더 강하게 먹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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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김근한 기자/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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