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SG 구단 관계자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서 7회 아찔한 상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SSG는 7회 등판한 서진용이 제구 난조로 1사 만루 위기에 처하자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26)을 마운드에 올려 위기 진화에 나섰다. 그런데 안익훈 타석 때 잘 맞은 타구가 투수 김민을 향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피할 새도 없었다. 타구는 김민의 몸을 강타하고 튀었다. 김민은 맞는 즉시 자리에 쓰러졌다. 어쩌다 김민의 몸을 맞은 타구가 3루수 글러브 속으로 들어가 아웃카운트가 순식간에 두 개 올라가기는 했지만 그게 문제는 아니었다. 실점보다 김민의 몸이 더 중요했다.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이 뛰어 나온 가운데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했던 김민은 다행히 자리를 털고 일어나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맞은 부위가 팔이나 뼈가 있는 부분이 아닌, 상대적으로 살이 많은 오른쪽 엉덩이 부위였다.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나온 김민은 “괜찮다”라고 웃어 보였다. 구단 관계자들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SSG는 김민에게 필승조 몫을 기대하고 있다. 마당쇠 노경은과 마무리 조병현 사이에 위치해 8회 상황을 정리하는 임무가 예상된다. 게다가 전지훈련부터 시범경기까지 페이스가 좋아 더 큰 기대가 모인다. 김민은 오키나와 캠프에서 가진 연습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했고,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도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투심은 물론 커터까지 장착하면서 슬라이더를 사실상 두 개로 나눈 것이 주효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것이 좌우 편차를 줄이는 하나의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다. 이 감독은 “좌타자도 아무래도 약간 커터를 눈에 보이게끔 높게 쓰니까 나와서 범타가 많이 나온다. 거기에 원채 좋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으니 결정구로 쓴다. 투심패스트볼의 무브먼트도 여전히 좋다”면서 “마운드에서 경험도 있는 친구다. 작년에 잘했던 게 본인한테는 굉장한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올해는 조금 더 확신을 가지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올해 활약을 기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