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기존 선발 로테이션 구상 중 두 자리가 펑크가 났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개막전을 함께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토종 에이스인 원태인, 외국인 투수인 대니 레예스가 모두 현재 부상자 명단에 있다. 개막 1~2주 정도는 대체 선수들로 버텨야 한다. 일단 베테랑 좌완 백정현과 우완 김대호가 임시 선발로 낙점이 돼 부지런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관심이 몰리는 선수는 역시 아리엘 후라도(29)다. 지난 2년간 키움에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인정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재계약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고, 시장에 풀리자마자 삼성이 냉큼 데려왔다. 지난 2년간 1군 60경기에 나가 21승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수준급 투수이자, 연 평균 187이닝을 먹어 치운 이닝이터이기도 하다. 삼성의 기대감이 크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후라도를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공언했다. 등판 타이밍이나 팀 사정을 보면 모두가 알 수 있는 것이기에 아예 일찌감치 공개해 버렸다. 비밀도 아니라는 투였다. 친정팀 키움과 시즌 개막전에서 만나게 되는 가운데, 후라도는 키움 타자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큰소리를 치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게다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체중 관리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원래 덩치가 큰 선수이기는 하나 육안으로 봐도 뱃살이 많이 나왔다. 야구 주머니가 되느냐, 비판 거리가 되느냐는 선수의 시즌 활약에 달려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선수의 시즌을 놓고 볼 때 항상 일정한 페이스를 보여줄 수는 없다. 꾸준함의 상징인 후라도조차도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있다. 그것이 모여 평균을 만든다. 다만 올해 삼성 마운드의 사정을 생각하면 후라도가 시즌 초반에 자신의 평균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맞는다. 초반 고비만 넘기면 도와줄 투수들이 많다. 처음에는 후라도가 삼성 마운드를 끌고 가야 한다. 삼성의 초반 위기를 넘길 구세주가 나타날지는 3월 22일, 대구에서 열리는 키움과 시즌 개막전에서 대략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