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에어부산 분리 매각 실패, 박형준 시장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산시정평가대안 특별위원회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부산시정평가대안 특별위원회는 17일 "에어부산 분리매각과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 부산 유치에 실패한 박형준 시장은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고 통합 LCC는 진에어 중심으로 하고 진에어가 에어부산이 부산에서 해오던 역할을 가덕 신공항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런 발언은 가덕 신공항이 갖는 관문 공항의 위상을 완전히 깎아 내린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조 회장의 이런 발언은 그동안 박 시장이 내세운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나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제2의 도시 수장이 대한항공 회장과 한자리에서 제대로 된 협의 한번 못한다는 소식에 부산시민으로서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에어부산 분리매각과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가 실패했음을 깨끗이 시인하고, 시민께 사과하고 무능함을 드러낸 공항 정책에 대해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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