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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 제작진 “김수현 최대한 편집…13일 촬영분도 삭제”(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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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MBC 예능 '굿데이'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의 모습.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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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 제작진이 최근 논란이 불거진 김수현의 출연에 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7일 ‘굿데이’ 측은 공식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16일 방송분에서 출연진의 김수현 언급은 물론 김수현의 모습도 전파를 탄 상황. 제작진은 향후 방송에서 김수현의 출연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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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데이’는 현재 매주 일요일 저녁 MBC를 통해 방송되며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굿데이’는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한다. 어제(17일)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촉발된 건 지난 10일 오후다. 화제 속에 방영 중인 ‘굿데이’의 주요 출연진이었기에 해당 방송 출연을 두고 비판의 의견도 커졌다. 13일 진행하는 ‘굿데이’ 녹화에 김수현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으나, 김수현이 참석해 촬영을 강행했다는 소식에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제작진은 이날 촬영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예정보다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김수현 소속사 입장을 기다렸다”면서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썼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 '굿데이'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의 모습. 방송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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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굿데이’에서는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만난 출연진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어 애장품 행사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가운데 앉은 김수현의 모습이 노출됐다. 조세호가 지드래곤에게 “그날(88즈 모임) 이후 김수현과 좀 친해졌느냐. 늦게 까지 놀았다고 하던데”라고 묻기도 했다. 방송 이후 김수현을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을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굿데이 총회’는 2월 18일 촬영 돼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김수현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13일 개별 녹음 과정을 방송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김수현 통편집을 예고했다.

한편,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그간의 입장을 번보갛고 두 사람의 교제를 인정했으나,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교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새론 유족은 소속사에 미성년자 시절 교제의 인정과 사과, 7억원 내용증명과 변제 촉구한 것 인정과 사과 등을 요구한 상태다.

◆이하 김수현 출연분 관련 ‘굿데이’ 제작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굿데이> 제작진입니다.

먼저 <굿데이>를 시청해 주시는 분들께 염려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제작진은 <굿데이> 출연자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하고, 시청자 반응을 우선으로 살피며 제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굿데이>는 해외 방송/송출되는 과정에서 번역 절차 때문에 방송 시점보다 2주, 최소 1주 전에 사전 제작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어제 방송된 5회는 논란이 커지자마자 MBC 및 글로벌 OTT 등 플랫폼들의 협의하에 이미 입고되어 번역 작업 중이던 방송본에서 ‘굿데이 총회’ 김수현 씨의 출연 부분을 급박하게 편집하여 재입고한 버전입니다. 이 때문에 5회는 기존 회차보다 방송 분량도 10분 정도 짧았고 디테일도 미흡했습니다.

3월 13일 진행된 녹음 관련해서는, 예정보다 <굿데이> 음원 녹음이 늦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논란에 대한 김수현 소속사의 공식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이 다음 주(3/13기준)에 입장 표명을 진행한다는 점, 그날 이후로는 출연자 스케줄 확보가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고심 끝에 해당 녹음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작진은 신중한 논의 끝에 분량 삭제를 염두에 두고, 다른 출연자들과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녹음 및 스케치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이 <굿데이>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출연자 관련 논란이 앞으로 지속되는 한, 좋은 뜻으로 시작한 <굿데이>의 목적 그리고 진심으로 함께한 출연자들의 마음, 공감하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들의 사랑도 계속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어제 5회 후반부터 공개된 ’굿데이 총회‘ 내용은 지난 2월 18일에 촬영된 내용으로 앞으로 6~7회에 걸쳐 내용이 전개되며, 제작진은 김수현 씨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한 상황입니다. 3월 13일 해당 출연자의 개별 녹음 과정은 방송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앞으로 남은 방송도 시청자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함께 하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잘 살피며 좋은 날, 좋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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