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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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위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LA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자국 팬들 앞에서 괴력투를 선보일 수 있을까.
야마모토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시카고 컵스와 1차전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시카고에 소속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도쿄시리즈'는 '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내세운 메이저리그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지난해에는 다저스와 당시 내야수 김하성과 투수 고우석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서울시리즈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졌다. 고우석은 연습경기에 나서는 31인에는 포함됐으나, 개막 26인 로스터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왼쪽부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사진=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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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 속 야마모토는 이 대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도쿄에서 열리는 개막전 1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던지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올해가 메이저리그에서 맞는 두 번째 해다. 그래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하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다저스 소속으로 뛴 야마모토는 18경기에 출전해 90이닝 평균자책점(ERA) 3.00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수)가 단 1.11에 불과해 그의 투구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다만 부상으로 규정이닝인 162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아쉬움을 남겼다. 야마모토는 올해 지난 시즌 채우지 못한 규정이닝 소화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4경기에 출전해 13이닝 평균자책점 4.15로 흔들렸다. 그래도 지난 11일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는 등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이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이다. 지난해 팀 동료들과 함께 하나가 돼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지난해 느꼈던 그 감정을 올해 또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개막전을 자국인 일본에서 치르게 된 야마모토가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며, 팀에 2년 연속 우승을 선사할 수 있을까.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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