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8 (화)

박병은, '암살' 캐스팅 비하인드…"이자카야 앞에서 총 들고 사진" (요정재형)[종합]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박병은이 영화 '암살' 오디션 비하인드를 전했다.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배우 하정우, 박병은이 출연했다.

이날 박병은은 "제가 마흔 정도 됐을 때 정우랑 '암살'을 하고 그때부터 이제 일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한 20년을 흔히 말하는 무명 생활이라는 걸 했는데 낚시가 별로 돈 안들이고 내 친구 같은 녀석이었다"라고 말했다.

박병은은 중학교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레슨 없이 안양예고를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 연기를 했고, 붙었다. 선생님도 의아해하셨다"라며 "고등학교 때 연기에 대해 많이 배웠다. 매일 한 학기에 공연을 두 번씩 하니까 무대도 만들고 못질, 페인트칠 다 했다. 바로 영화배우로 갔다면 그런 게 없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상업영화 오디션 볼 때도 좋았다. '암살' 오디션 할 때 돈도 없었다. 친구한테 돈 빌려서 연극협회에서 하는 의상 빌려주는 곳에서 일본 장교 옷을 빌려 친구가 사진을 찍어줬다. 이자카야 앞에서 총 들고 사진 찍고 그랬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암살'에서 카와구치 역을 맡았던 박병은은 논문 수준으로 캐릭터 분석을 해갔다며 "사진도 붙이고 두 살 때 무슨 아픔이 있었고 아버지, 어머니는 어떻고 이런걸 감독님에게 드렸다. 그리고 '암살'에 나왔던 모든 일본어 대사를 첫날 오디션 때 다 외워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도 돈이 없어서 10만 원을 빌려서 선생님을 구해서 선생님이 녹음해 준 거 자면서도 듣고 열정과 순수하고 열망, 이런 게 대단했던 시절이다"고 이야기했다.

오디션을 5차까지 봤다는 그는 포기하려던 순간 최동훈 감독에게 제의를 받았다고. 그는 "거기서 되게 일부러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복도에 나가선 소리 지르고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암살'의 역할로 차가워 보인다는 인상을 갖게됐다는 박병은은 "만나면 또 안 그러니까"라고 받아들였다.

이후로 잘 됐다는 그는 "작품이 꾸준히 들어와서 10년간 1년에 그래도 3~4개씩 무조건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