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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 방긋!' 한국 중원의 마에스트로, 36일 만에 돌아온다..."훈련 소화→트벤터전 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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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황인범(29, 페예노르트)이 드디어 경기장 위로 돌아온다.

페예노르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엔스헤더에 위치한 더 흐롤스 베스터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26라운드에서 FC 트벤터와 격돌한다.

4위 자리가 걸린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이다. 현재 트벤터는 승점 46(13승 7무 5패)으로 4위, 한 경기 덜 치른 페예노르트는 승점 44(13승 7무 5패)로 5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4위를 차지하게 된다.

경기를 앞두고 로빈 반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이 기분 좋은 소식을 전했다. 황인범을 비롯한 부상자들이 드디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

페예노르트 구단은 "반 페르시는 '핵심 3인방'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 페예노르트는 챔피언스리그와 작별을 고했으므로 리그에 모든 관심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남은 10경기에서 승리와 3위 확보에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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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 감독에 따르면 황인범과 이고르 파이상, 안토니 밀람보가 트벤터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황인범은 지난 12월에도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고, 돌아온 뒤에도 지난달 초 다시 쓰러졌다.

반 페르시 감독은 "파이상은 부분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밀람보와 황인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내일 마지막 훈련을 한 뒤 그들이 엔스헤데로 갈지 그리고 얼마나 오래 뛸 수 있을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황인범이 트벤터전에 출전한다면 약 한 달 만의 복귀다. 그는 지난달 9일 로테르탐 스파르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페예노르트에서 사라진 상황이었다.

황인범은 아쉽게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무대도 놓쳤다. 그 결과 50년 만에 UCL 16강 무대에 오른 페예노르트는 인터 밀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여정을 마무리했다. 황인범으로서는 이를 경기장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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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증명에 나서야 하는 황인범이다. 그는 올 시즌 페예노르트에 합류하자마자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경기 조율 능력과 패싱력, 활동량을 앞세워 페예노르트 중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황인범은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팀은 부침을 겪었다. 프리스케 감독도 경질됐다. 이제는 새로 부임한 반 페르시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트벤터전이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다.

황인범의 복귀는 한국 대표팀으로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그는 홍명보호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도 포함된 상황이다. 황인범은 대표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중원의 한 축인 만큼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팀과 논의한 결과 주말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황인범과 황희찬이 팀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

[사진] 페예노르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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