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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김수현은 왜 입장을 번복했나…故김새론과 교제는 맞고, 미성년은 아니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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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수현이 고(故)김새론과 교제를 결국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은 아니라고 해명하며 입장을 번복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새롭게 공식 입장을 내고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주장한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새론과 교제설,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의혹에 대해 여러 근거를 들어 반박에 나선 가운데 앞서 "사실무근이다"라고 했던 '교제' 의혹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후 만남을 가졌다"고 입장을 번복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 김새론이 공개한 사진으로 인해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며, 온라인상에 퍼져 있는 사진은 과거 같은 소속사였을 당시 촬영한 것으로 보이며 김새론씨의 이러한 행동의 의도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부인했다.

더불어 "해당 사진으로 인해 배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로 당사는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에 대해서는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김새론은 '셀프 열애설'이라는 오명을 안고 적지 않은 비난을 당한 바 있다.

그러나 김새론 사후 생전 그가 준비했다는 입장문이 공개됐다. 김새론은 "연애는 2015년 11월 19일부터 2021년 7월 7일까지 이어져왔습니다. 제 나이는 16살 상대는 30살이였습니다. 그렇게 6년의 연애가 끝이 났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만 나이로 다시 계산하면 2000년생인 김새론이 당시 15세(고등학교 1학년), 1988년생인 김수현이 27세다.

이와 함께 가세연에서 김수현과 김새론이 연애 시절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볼뽀뽀' 사진, 주고받은 편지 등이 공개돼 논란이 더욱 커졌다. 성인과 만16세 미만 미성년자의 만남은 그 자체로 불법행위는 아니지만 도덕적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만약 성적 접촉이 있었을 경우 상대방 동의와 관계 없이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처벌 대상이 된다.

지난 10일만 해도 김수현 측은 가세연 주장이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미성년 시절 열애 의혹을 통으로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이 주고 받은 사진과 편지가 공개되며 비난 여론이 불길처럼 번졌다. 볼뽀뽀를 하는 모습, '사랑해'라는 내용이 담긴 엽서 때문에 "교제하지 않았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는 대중 반응이 커지자 결국 교제 사실을 거듭 부인하는 대신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일부 인정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교제 시기를 두고 "성인이 된 후 만남을 가졌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김수현 측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했다.

볼뽀뽀를 하고 있는 두 장의 사진 중 한 장은 김새론이 입고 있는 티셔츠가 2019년에 생산된 제품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또 한장의 사진은 사진 촬영정보가 남아있어 201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촬영된 것임이 드러났다. 연인으로 보이는 사진을 촬영한 시기만큼은 김새론이 성인일 때라는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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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 파리에서 보낸 '사랑해'라는 엽서 역시 날짜가 김새론이 성인일 시기인 2019년 11월 1일로 적혀 있다. 군 일병 시절 보냈다는 편지에는 '보고싶다'는 표현이 담겨있지만, 그 외의 내용은 일상적인 이야기로, 가까운 지인에게 했던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새로네로'라는 애칭은 김새론이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으로 두 사람 사이의 애칭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누리꾼들은 이같은 해명에도 쉽게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해당 사진이 성인일 때 교제한 증거일 수 있지만, 그 이전에 만남을 가졌을 가능성을 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수현과 김새론의 셀카 속 김수현이 해외 팬에게 선물 받았다는 안경테가 2015년에 썼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2015년부터 이후까지 쭈욱 사용했을 수 있기에 해당 사진이 2015년에 촬영됐을 것이라는 근거로 인정되긴 어렵다.

한편 김수현 소속사는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동의 없는 사생활 공개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김수현의 사생활에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 할 일이지만, 그것이 성인인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 되는 것 까지 받아들여야 하고, 그로 인해 이 모든 일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다"며 처음 열애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간접적으로 답했다.

김수현 측의 상세한 해명에도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유족 측의 추가 반박이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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