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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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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뷔전 앞둔 유수영 “팬들이 중계 못보는 상황, 아쉬워”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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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데뷔전을 앞둔 밴텀급 파이터 유수영(29), 그는 자신의 모습을 팬들이 제대로 볼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수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펠리스 스테이션 호텔에서 진행된 ‘UFC 파이트 나잇: 베토리 vs 돌리제 2’ 공식 계체를 마친 뒤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크게 긴장되지는 않는다. 데뷔전이라고 생각하면 긴장이 되겠지만, 항상 해오던 시합이라 생각하니 긴장은 안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에서 활약하던 유수영은 지난해 진행된 로드 투 UFC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UFC와 계약했고 이번에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AJ 커닝햄을 상대한다.

계체를 통과한 유수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라스베가스)=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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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경기는 메인카드 1경기로 예정됐지만, 언더카드로 변경됐다. 선수에게는 다소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 그는 “상관없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아쉬운 것은 따로 있었다.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영상을 못본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의 경기가 한국에 중계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중계권자 CJ ENM이 이날 대회를 메인 카드만 중계하기로 결정하면서 유수영의 경기는 국내에서 중계로 볼 수 없게 됐다.

블랙컴뱃에서 활약하며 제법 많은 팬들을 확보한 그의 UFC 데뷔전이 방송 전파를 타지 못하는 것은 분명 아쉬운 일. 그는 “그게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앞으로 UFC에서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그다. 그가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자연스럽게 그의 경기는 방송 전파를 타게 될 것이다.

그는 기자에게 이같은 설명을 듣자 “그 말을 들으니 약간 동기부여가 된다.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될 거 같다”며 웃었다.

유수영은 UFC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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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계체를 마친 그는 “아침에 일어나서 체중을 쟀는데 200그램 정도 남았었다. 사우나를 했더니 땀이 잘났고 ‘확실하게 통과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졌다”며 자신감을 갖고 계체에 임했다고 전했다.

밴텀급 한계 체중인 136파운드를 정확히 채운 그는 “다른 훈련들은 계속 같이 하면서 시합 대비 훈련을 해왔다. 계체만 잘 통과하면 시합에서는 하던 대로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계체가 제일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상대 커닝햄에 대해서는 “상대가 그래폴러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먼저 테이크다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넘어갔을 때 서브미션을 캐치하는 것이 있어서 그것만 조심하면 될 거 같다. 타격이 강하지는 않지만, 변칙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분석한 내용을 전했다.


계체를 마친 후 두 선수가 페이스 투 페이스를 했을 때 커닝햄이 그에게 뭔가 말을 걸면서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보였다. 유수영은 “상대가 ‘갓 블레스 유(God bless you)’라고 하더라”라며 상대가 한 말을 전했다.

낯선 파이터를 상대하는 그는 “낯선 선수면 이 사람이 뭘 할지, 뭘 준비했는지를 모르니까 그게 떨리기는 하다. 그래도 키 큰 상대인 것을 알고 미리 키 큰 친구들하고 스파링을 많이 했다”며 최대한 상대를 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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