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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최우수 선수' 유럽 씹어먹었던 SON, 프랑크푸르트 '또' 울리면 드디어 '우승'에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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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2022-2023시즌 프랑크푸르트 맞대결 당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 됐던 손흥민 / UEFA 홈페이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올 시즌엔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이젠 과거 자신에게 좋은 기억을 선사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넘어야 할 차례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 치러 3-1로 승리했다.

지난 7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두 골 차로 이겨 1,2차전 합산스코어 3-2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EFL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해 올 시즌 사실상 우승 희망이 있는 대회는 유로파리그 하나뿐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11일 오전 4시 프랑크푸르트와 8강 홈 1차전을 치른다.

프랑크푸르트는 16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를 1,2차전 합산스코어 6-2로 꺾었다.

토트넘이 가장 최근 프랑크푸르트와 만난 적은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때다. 당시 토트넘은 원정에서 0-0로 비겼고, 홈에선 3-2로 이겼다.

홈에서 토트넘이 프랑크푸르트를 3-2로 물리쳤을 당시 손흥민이 2골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머지 한 골은 ‘단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넣었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은 UEFA가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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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주 뒤 유로파리그 8강에서 다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하는 손흥민이 또 한 번 좋은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날 알크마르와의 16강 2차전에서 손흥민은 이미 발끝을 달궜다. 선제골 기점 역할을 한 데 이어 1도움도 기록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궤적으로 휘는 크로스를 올렸다. 동료에게 연결되는 듯했으나 상태 골키퍼가 먼저 공을 펀칭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시발점이었다. 알크마르 수비수 후크가 압박해 오는 손흥민을 보고 자기 진영에서 공을 멀리 보내려고 킥을 시도했다. 그런데 공은 손흥민 몸 맞고 굴절된 뒤 박스 근처에 있던 토트넘 공격수 솔란케에 연결됐다. 순식간에 토트넘 역습 찬스가 만들어졌다.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던 오도베르가 공을 건네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오도베르의 골로 1,2차전 합산스코어가 1-1 균형을 이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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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3분 이번엔 손흥민이 직접 골을 노렸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아크 정면으로 파고든 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선방에 막혔다. 3분 뒤 비슷한 루트의 공격으로 또 한 번 팀의 두 번째 골을 노렸지만 이번엔 수비가 손흥민의 슈팅을 걷어냈다.

후반 3분 토트넘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손흥민이 도움, 매디슨이 골맛을 봤다. 역습 찬스에서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횡패스가 전달됐다. 알크마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그는 수비 견제 없이 홀로 있던 매디슨에게 짧은 패스를 내줬다. 매디슨은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꿰뚫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1,2차전 합산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후반 16분 토트넘 수비라인에 변화가 생겼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 더 벤을 빼고 그레이를 투입했다.

토트넘 수비진에 변화가 생긴 직후인 후반 18분 알크마르가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자기 진영 후방에서 안일하게 공을 다뤘던 것이 빌미였다. 베리발과 오도베르의 의사소통 미스로 어느 한 명도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이 틈을 타 박스 부근에서 쿱마이너스가 공을 낚아챘고, 쏜살 같은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합산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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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9분 토트넘이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방에서 들어오는 매디슨의 패스를 왼쪽 측면에서 건네받은 손흥민은 앞으로 달려 가고 있던 스펜스에게 센스 있게 공을 내줬다. 그는 곧바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솔란케가 뒤꿈치로 터치, 공은 앞서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오도베르에게 흘렀다. 오도베르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1,2차전 합산스코어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알크마르는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토트넘이 틈을 내주지 않았다. 토트넘은 8강행을 확정 지었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공 86번 터치하면서 도움 1개를 비롯해 슈팅 5회, 패스 성공률 79%(38 성공/48 시도), 상대편 박스 내 볼 터치 16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볼 뺏김 0회, 드리블로 제침 1회 등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풋몹’으로부터 평점 8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5번째로 높은 점수다.

'2골' 오도베르는 가장 높은 8.6점을 받았다. '1골' 매디슨은 8.2점을 부여받았다.

OSEN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전반전 오도베르의 골 장면 때 완벽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했다. 주장으로서 세 골 모두 관여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오도베르와 매디슨의 9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영국 BBC는 실시간 중계를 통해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며 결정적인 차단을 해냈다"라며 그의 골 기점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할 땐 "전반전에 이어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매디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라고 칭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언제나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오늘도 열심히 뛰었다. 몇 차례 기회가 있었고, 조금 운이 없었던 장면도 있었다. 그래도 그의 헌신은 언제나 팀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박수를 보내며 “오늘 처음으로 주축 리더 4명 모두 출전했다. 비카리오, 로메로, 매디슨, 손흥민이 함께 뛴 건 10월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대부분 이들 중 한두 명에게만 의존해야 했지만, 네 명이 함께 나왔을 때 역시 차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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