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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이럴 수가! 김민재, 터질 것이 터졌다!…'아킬레스건 부상' 몇 주 결장 확정→A매치 결장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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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터질 것이 터졌다. '철기둥' 김민재가 결국 쉰다.

한 두 경기가 아니다. '수주'라는 표현이 들어갔다. 한 달 정도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7~8차전 출전도 거의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분데스리가 우승 가도를 달리는 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이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특히 김민재 대체자가 사실상 없는 홍명보호 입장에선 수비 불안 큰 위기를 맞게 됐다.

김민재의 결장 소식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인근 구단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려졌다. 뮌헨은 오는 15일 오후 11시 30분 정우영 소속팀인 우니온 베를란과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콤파니 감독은 이 자리에서 현지 매체들 앞에 대고 "김민재가 부상을 입었다. 너무 오래가지 않길 바라지만 일단 복귀하는데 몇 주 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의 부상 부위가 이번 시즌 내내 그를 괴롭혔던 아킬레스건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렸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다. 알려진 대로"라면서 "언젠가 다시 뛸 수 있길 바란다. 지금 이미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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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처음 알려진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그의 아킬레스건 좋지 않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시한폭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큰 부상이 일어나기 전에 몇 주 쉰다는 것은 다행이다. 그럼에도 뮌헨이나 대표팀에 모두 악영향이 안 갈 수가 없다.

사실 김민재는 출전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진통제를 맞으면서 버티는 상황이다.

하지만 새해 들어 조금씩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이었고, 중간 몇 경기를 쉬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1월16일 열린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앞두고 훈련에서 아예 빠졌다. 이 때 뮌헨 구단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때문에 걱정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어 지난 1월3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의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8차전 홈경기 대비 훈련 때도 시작 13분 만에 훈련장을 떠나면서 팬들의 걱정을 키웠다.

김민재는 두 경기에서 최종적으로 다른 행보를 보였다. 호펜하임전은 쉬었고 브라티슬라바전에선 출전하는 등 훈련을 일단 쉰 뒤 회복 경과에 따라 실전에 들어갔다가 빠지는 일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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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만큼 뮌헨은 김민재의 훈련 시간을 조절하면서 최대한 그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게끔 주의했지만, 계속된 출전은 김민재의 부상에 악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13일 셀틱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팀 훈련에서 빠진 채 개인 훈련을 통해 회복에 집중했다.

뮌헨 입장에선 양보할 수 없는 토너먼트 승부였지만 김민재는 결국 셀틱 원정을 결장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조심조심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6일 챔피언스리그 16강 레버쿠젠과의 1차전 홈 경기를 뛰고는 이후 열린 분데스리가 보훔전을 결장하고 12일 레버쿠젠과 2차전 원정 경기를 뛰었다.

진통제는 전반기 뮌헨 수비수들의 연쇄 부상에 따라 김민재를 뛰게 하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뮌헨은 그를 훈련을 쉬게 해주거나 비중이 덜 중요한 경기에서 빼는 등 계속 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숙명의 한판 승부였던 레버쿠젠과의 두 경기 뒤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실제 지난 12월 TZ와의 인터뷰에서 부상 상태를 본인 입으로 직접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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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해 10월)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약간의 문제가 있다.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상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다만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벤치에 앉느니 차라리 뛰다가 부러지는 게 낫다"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젠 이런 의지 갖고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쉬어야 하는데 다른 수비수들이 조금씩 돌아가면서 다쳐 김민재가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강제 출격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상을 안고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를 모두 소화해 왔으나 이제 한계에 달했다.

김민재는 피로 누적 상태에서 충격을 입어 아킬레스 건염이 시작된 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통증을 안고 매 경기를 소화했다. 한때 반대쪽 무릎으로 부상이 번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대표팀의 쿠웨이트 원정 때는 김민재가 "아, 힘들어"라고 탄식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다.

이번 휴식으로 일단 뮌헨은 당장 그의 공백을 느끼게 됐지만 총력을 기울여 4월 9일과 17일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까지 정상 컨디션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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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간엔 이토 히로키와 에릭 다이어 등 일본과 잉글랜드 수비수들이 후방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

다만 대표팀의 경우 당장 오만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터라 '초비상' 상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민재를 대체할 수준급 수비수가 없다는 게 지금 홍명보호의 큰 걱정인데 김민재 부상으로 걱정이 현실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중계화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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