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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졌으면 경질!’ 위기의 포스텍 감독 살려준 손흥민, 3골 모두 관여...감독도 “고마워 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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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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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경질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14일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알크마르를 3-1로 이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합산 3-2로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의 4강 상대는 프랑크푸르트다. 두 팀은 오는 4월 11일과 18일 두 차례 진검승부를 통해 결승진출을 다툰다.

손흥민이 세 골 모두 관여하며 월드클래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전반 26분 손흥민은 스피드를 앞세워 과감한 압박을 펼쳤다. 손흥민의 몸을 맞은 공은 도미닉 솔란케에게 향했고 곧바로 오도베르에게 전달됐다. 오도베르가 과감하게 선제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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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은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에게 떠먹여줬다. 후반 3분 박스 안에서 매디슨과 공을 주고받으며 수비수를 자신에게로 끌어들인 손흥민은 매디슨에게 슈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줬다. 매디슨의 슈팅으로 2-0 리드를 잡은 토트넘이 승기를 잡았다.

후반 18분 토트넘이 한 골을 내주며 다시 8강 진출을 위해 골이 필요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나섰다. 후반 29분 손흥민은 왼쪽에서 돌아 들어가던 제드 스펜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스펜스의 땅볼 크로스는 솔란케를 거쳐 오도베르 앞에 다시 전달됐다. 오도베르가 마무리 골을 터트리면서 토트넘의 승리가 확정됐다.

축구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도움, 키패스 2회, 슈팅 5회, 볼 터치 86회, 드리블 10회 중 4회 성공, 코너킥 1회,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6회 성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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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론이 강하게 고개를 들었다. 올 시즌 토트넘은 FA컵과 리그컵에서 모조리 탈락했다. 프리미어리그 13위로 처진 성적에 대해 책임론이 불거졌다. 유일하게 남은 유로파리그마저 탈락한다면 토트넘과 손흥민은 또 다시 무관이 되는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주장 손흥민이 터졌다. 직접 골은 넣지 않았지만 세 골 모두 관여하며 팀을 멱살 잡고 이끌었다. 감독이 가장 어려울 때 주장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는 “우리 클럽이 정말 힘든 상황에서 쏘니 등 네 명의 리더들이 잘해줬다. 우리에게 쏘니, 비카리오, 로메로, 매디슨 네 명의 리더가 있다. 올해 그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네 명이 모두 경기장에 있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 그들이 팀을 잘 이끌어줬고 나머지 선수들도 뒤따랐다. 날카롭게 몸을 끌어올렸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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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로파리그 8강 진출로 포스텍 감독의 경질설도 시간을 벌었다. 그는 “오늘 밤 우리가 승리한 방식이 중요하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려고 노력해도 저는 신경 쓰이지 않는다. 선수들과 클럽 전체에게 큰 의미가 있는 밤이었다”면서 경질설을 애써 무시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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